일본뇌염주의보는 매년 3월에서 11월까지 일본뇌염 유행예측 사업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처음 채집되었을 때 발령한다. 올해 주의보는 작년에 비해 2주정도 빨라졌다.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진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99%이상이 무증상 또는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이지만, 일부에서는 치명적인 급성뇌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이중 20~30%는 사망에까지 이른다.
증상으로는 초기에는 고열, 두통, 구토, 복통, 지각이상이 나타나고, 급성기에는 의식장애, 경련, 혼수,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회복기에는 언어장애, 판단능력저하, 사지운동저하 등 후유증이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전국 보건소 및 지정의료기관에서 주소지에 관계없이 무료접종 가능하다.
성인은 면역력이 없고 모기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대상자는 일본뇌염 예방접종이
권장된다.
질병관리본부는 일본뇌염예방을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수칙을 설명했다. 먼저 야외 활동 시 밝은 색의 긴 바지와 긴 소매의 옷을 입어 피부노출을 최소화하고, 모기가 흡혈하지 못하게 품이 넓은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상단, 양말 등에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야외 활동 시 모기를 유인할 수 있는 진한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도록 한다.
가정 내에서는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매개모기 유충의 서식지가 될 수 있는 집주변의 웅덩이, 막힌 배수로 등에 고인 물을 없애서 모기가 서식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3-26 12:00:01
수정 2020-03-26 12:2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