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넷티컷에서 지난주 사망한 생후 6주 영아의 사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밝혀졌다.
영아의 사후 검진 결과 지난 31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19 감염 사실이 밝혀졌다고 1일 외신들은 보고했다.
이날 네드 라몬트 코네티컷 주지사는 "매우 가슴 아픈 일"이라며 사망자가 미국 내에서 가장 어린 코로나19 희생자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가슴 아프게도 코네티컷 주 내 최초의 코로나19 관련 소아 사망 사례를 확인했다"며 "하트포드 지역에 살고 있던 이 아기는 지난 주 의식을 잃고 병원을 찾았으나 소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밤 검사 결과 아기는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아마 전 세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중 가장 어린 나이인 것으로 보인다"고 적었다.
주지사는 "이 바이러스는 약자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한다. 이번 일은 다른 사람들과 접촉을 삼가고 집에 머무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다시금 상기시킨다"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당부했다. 그는 "여러분과 주변 사람들의 목숨은 말 그대로 여러분 손에 달려 있다"며 "이처럼 어려운 시기, 유족을 위해 다 함께 기도한다"고 글을 맺었다.
코네티컷 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3557명이며 사망자는 85명 발생했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4-02 10:30:36
수정 2020-04-02 10:3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