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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뉴욕 동물원 호랑이, 코로나19 양성 반응

입력 2020-04-06 10:01:35 수정 2020-04-06 10:0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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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인 개체와 같은 종인 말레이시아 호랑이 (사진 = 위키피디아)



미국 뉴욕시 브롱크스 동물원의 호랑이 한 마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AP 통신 등이 발표했다.

5일(현지시간) 동물원 측과 연방 책임자들은 해당 사례가 미국 내에서 동물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첫 확진 사례이자 전 세계 최초의 호랑이 감염이라고 발표했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감염이 확인된 호랑이는 4살인 말레이시아 호랑이로, 이외에 다른 호랑이 한 마리와 사자 6마리도 병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고 동물원과 미국 농무부(USDA)는 밝혔다.

브롱크스 동물원은 지난달 16일 폐쇄됐으며, 같은 달 27일부터 호랑이는 증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동물원 측은 감염된 동물 전부가 회복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동물원 수석 수의사는 "주의를 기울여 호랑이 검진을 실시했다"며 "이번 사례가 코로나19의 실체 파악에 도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미 농무부 또한 미국내에서는 애완동물이나 가축 감염 사례가 없기에 이번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농무부 수의사 제인 루니 박사는 "현 상황에서 바이러스의 동물 전염 가능성은 축산업계나 반려동물 주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문제"라고 전했다.

한편 기존에도 반려동물들에게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된 사례가 있다. 지난 2, 3월에 홍콩에서는 개와 고양이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이 보고됐던 바 있다.

그러나 이들 동물은 '약한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바이러스가 매우 적어 다른 동물이나 인간에 전염될 가능성이 적다고 당시 전문가들은 발표했다.

방승언 키즈맘 기자 earny@kizmom.com
입력 2020-04-06 10:01:35 수정 2020-04-06 10:01:35

#코로나 , #뉴욕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 #호랑이 , #양성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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