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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즈맘 신간]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세요

입력 2020-04-13 16:00:01 수정 2020-04-14 17: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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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 쫓기다보면 놀아달라는 아이의 신호가 버겁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러다 아이의 요구를 모르는 척하면서 장난감이나 스마트폰을 손에 쥐어주고, 스마트폰이 아이에게 미칠 수 있는 나쁜 영향들을 떠올리면서 마음이 무거워지곤 한다.

그런데 내과 의사이자 세 딸의 아버지인 앤서니T.디베네뎃과 아동심리학자 로렌스 J.코펜은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세요'에서 TV나 스마트폰이 아이를 바보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그걸 보느라 신체놀이를 멀리하는 것이 진짜 문제라고 말하고 있다.

모든 아이들이 천편일률적인 모습을 보일 수는 없지만 쉽게 지치거나 매사 무관심한 아이, 선생님 또는 친구들의 말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고집불통인 모습을 보이는 아이라면 더 어렸을 때 부모와의 신체접촉이 적어서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과연 부모와 신체놀이를 많이 하는 아이는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얻는걸까?

동물행동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지능이 높은 종일수록 새끼일 때 신체놀이를 더 많이 한다고 한다. 활발하게 몸을 움직이며 놀 때 동물의 뇌에는 BDNF(뇌유래신경성장인자)라는 화학물질이 생성되는데, 이 물질이 고등학습과 기억력, 언어, 논리 등을 다루는 피질과 해마의 뉴런 성장을 자극한다는 것이다. 여러 논문에서는 "BDNF는 뇌에 주는 비료와 같다"라고 말했을 정도다.



신체접촉은 단순히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에 그치지 않는다. 신체발달부터 끈기, 사회성, 승부욕, 뇌발달 등 아이의 몸과 마음, 뇌를 골고루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신체놀이를 자주 즐긴다면 상상을 초월하는 놀라운 결과를 얻을 수도 있다.

거친 신체 놀이는 편도를 자극해 감성이 발달하도록 돕고, 소뇌를 자극해 복잡한 운동 기술에 능숙해지게 하며, 전두엽 피질을 활성화해 고차원의 판단력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새롭고 낯선 상화에서도 잘 대처하려면 두뇌가 유연해야 하는데, 포유류가 이 능력을 키워온 방법이 바로 거친 신체 놀이다.

게다가 복잡한 운동을 수행하는 기술과 집중력, 신체를 조절하는 능력, 심혈관의 건강과 몸의 유연성까지 좋아지게 한다. 집중력 향상과 자신감 상승, 감성 지능과 사회성 발달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아이와 몸으로 놀아주세요'의 두 저자는 신체놀이가 어떤 유익을 가져올 수 있는지 과학적인 근거를 자세히 소개하면서 '놀이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해준다. 일상은 물론 역사, 문화, 예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얻은 아이디어로 직접 놀이를 고안하고, 아이와 어떻게 놀아야 할지 모르는 부모들을 위한 실제적인 팁을 제시한다.

무엇보다 신체놀이는 엄마 아빠에게도 꼭 필요한 활동이다. 놀이는 평생에 걸쳐 우리 뇌의 세포 성장과 연결을 촉진하므로 치매와 신경 퇴행성 질환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부모와 아이가 함께 하는 놀이를 통해 몸과 마음을 성장시키고, 끈끈한 애착 관계까지 형성할 수 있다. 신체놀이는 아이의 모든 발달에 1순위로 영향을 미치므로, 아이를 잘 키우고 싶은 부모라면 신나게 몸으로 놀아주는 법에 대해 고민해볼 때이다.


저자 | 앤서니 T. 디베네뎃, 로렌스 J. 코헨 | 역자 송은혜 | 포레스트북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4-13 16:00:01 수정 2020-04-14 17: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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