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이후 '집콕족'이 늘면서 어린 자녀에게 장난감을 사주는 부모들이 부쩍 늘고 있다. 장난감은 단순한 놀잇감이 아닌 신체와 두뇌, 감각 등을 발달시킬 수 있는 좋은 학습도구가 될 수 있지만 아이들이 다루는 물건인 만큼 안전성 등을 고려해야 한다. 장난감 고를 때 체크해야 할 사항을 살펴보자.
◎ 독성이 없는 물질로 만들어졌는지
최근 어린이들이 선호하는 장난감 제품에서 독성물질이 검출됐다는 뉴스가 심심치 않게 들려오고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린 3세 이하의 아이들일 수록 장난감을 입으로 가져가는 습관이 있으므로, 장난감이 인체에 해가 없는 물질로 만들어졌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 마무리가 잘 되어있는지
장난감의 모서리가 너무 뾰족하지는 않은지, 마무리가 잘 되어있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플라스틱 장난감은 연결 부위가 잘 마무리 되어있는지 봐야한다. 연결부위 마무리가 잘 되어있지 않으면 플라스틱 부스러기가 생겨 아이가 이것을 삼킬 수도 있다. 또한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방법들은 다양하므로, 금방 깨지거나 약하게 만들어진 제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 품질 표시가 있는지
제대로 정보가 표기되어 있지 않은 제품들은 품질을 믿을 수 없을 뿐더러 인체에 끼치는 유해성 여부를 알기도 어렵다. 따라서 장난감에 품명·모델명·제조연월·사용자의 최소연령 등 일반 표시사항과 안전기준에 적합함을 나타내는 KC 마크가 있는지 꼭 확인하도록 한다.
◎ 연령에 맞는지
아무리 교육 효과가 높고 품질이 좋더라도 아이의 연령에 맞지 않는 장난감이라면 쓸모가 없기 때문에,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장난감으로 골라주는 것이 좋다. 대부분의 장난감에는 대상 연령이 적혀 있으므로 장난감을 고를 때 참고하도록 한다.
생후1~3개월에는 청각과 시각을 자극하는 모빌이나 입으로 빨아도 안전한 천으로 만들어진 인형이 좋다. 생후 4~6개월에는 작은 북, 오뚜기, 말배우기 같이 청각을 자극하는 장난감을, 7~9개월에는 손으로 만졌을 때 변화가 있는 공이나 전화기, 봉제완구 등이 발달에 도움을 준다.
생후 13~18개월은 실로폰이나 블록, 바퀴달린 자동차, 생후 19~24개월에는 퍼즐이나 찰흙 등을 가지고 놀면 좋다. 25~36개월에는 사회성이 급격하게 발달하는 시기로 인형놀이나 소꿉놀이, 병원놀이, 시장놀이 등을 할 수 있게 된다. 37~48개월에는 그리기, 종이자르기, 색칠하기, 목공놀이부터 학습과 관련된 순서짓기, 수놀이, 문자놀이 등에도 흥미를 보인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