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가 내달 5일까지 연장된 가운데, 서울시는 시민들의 '코로나블루'를 이겨낼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코로나블루'란 코로나19와 우울감이 합쳐진 신조어로, 코로나19확산으로 일상에서 우울감이나 무기력감을 느끼는 증상을 말한다. 시는 코로나19로 4월부터 5월까지 다수의 야외 프로그램이 중단되면서, 이에 대한 대안으로 시민들이 집에서도 봄날의 공원을 만끽할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 20개를 제공한다.
프로그램은 크게 ① 온라인교육 강좌 ② 랜선공원 산책(공원영상 시청) ③ 이벤트 및 공모참여로 구성됐다.
온라인 교육강좌에서는 공원의 생태·역사·문화·환경과 관련된 유익하고 재미있는 교육을 무료로 수강할 수 있다. '자연과 친해지는 공원생태학교','어린이농부학교', '자연생태동화' 등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다양하고 유익한 콘텐츠들이 마련됐다.
온라인 교육강좌 상세내용 (자료=서울시 제공)
랜선공원 산책에서는 공원에 가지 않아도 공원을 즐길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아름다운 풍경을 생생하고 선명하게 제공한다. 서울 대표 공원인 보라매공원, 서울숲, 길동생태공원, 서울식물원, 월드컵공원, 서울어린이대공원 등의 모습을 온라인으로 시청할 수 있다.
교육이나 산책에 흥미가 없는 이들을 위해 소소한 상품이 걸린 이벤트 참여도 진행 중이다. 보라매 공원은 5월~7월까지 포스트 코로나19-슬기로운 공원생활 공모전, 어린이 SNS 백일장, 가족사진촬영 등 다양한 온라인 가정의 달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밖에 서울숲 공원, 월드컵 공원, 문화비축기지에서도 다양한 공모를 실시한다.
자세한 프로그램 내용은 서울의산과공원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어려운 시민들을 위해 집에서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공원 놀이 문화를 다양하게 준비했다”며 “향후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대체 프로그램을 확대·연장할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