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택배 주문시 발생하는 스티로폼, 비닐, 아이스팩 등 각종 플라스틱 포장폐기물을 감축하고자 새벽배송사업자들과 맞손을 잡았다.
시는 새벽배송업체인 ㈜에스에스지닷컴, 주식회사 오아시스, ㈜정육각, 주식회사 GS리테일, ㈜헬로네이처, 주식회사 현대백화점 등 6개 사(社)와 ‘친환경 포장, 착한 배송 문화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27일 밝혔다.
주요 협력 내용은 ▲친환경 포장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친환경 배송의 가치에 대한 인식 확산 ▲포장재 감축에 관한 연구 및 조사 등을 골자로 한다.
이번 협약으로 1회용 포장재 사용이 줄고, 재사용이 가능한 포장재를 사용하는 친환경 배송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시와 사업자는 협력체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이번 협력사업이 원활하게 수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시는 본 협력사업이 추구하는 친환경 배송의 가치에 대한 시민 인식 제고를 위해 지속적인 홍보를 전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이번 협약이 구체적인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친환경 포장에 관한 부속서를 체결했다. 주요내용은 ▲스티로폼 박스, 젤 아이스팩→종이 박스, 드라이아이스, 물로 된 아이스팩 ▲종이 박스→다회용 배송박스 ▲비닐완충재,비닐테이프→종이,생분해성 완충재·테이프
▲적정 포장공간비율 준수, 다중포장 지양, 회수시스템 마련 등이다.
이는 자율적인 실천사항으로 6개 사는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점차 친환경 포장방법으로 개선 및 체계화해 나갈 예정이다.
6개 업체가 친환경 포장을 실천함으로써 연간 스티로폼 박스 144만개, 젤 아이스팩 624만개 정도가 감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윤수 서울시 자원순환과장은 “포장폐기물 대다수를 차지하는 플라스틱은 생산에 5초, 사용하는데 5분, 분해되는데 최소 500년이 걸리는데, 사람과 지구를 생각하는 친환경 포장이 이제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