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와 무관한 사진입니다.
서울시가 초·중·고 및 특수 학교에 다니는 86만명 학생 가정에 10만원 상당의 식재료 바우처를 무상 지원한다.
7일 서울시는 시교육청, 자치구와 함께 86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서울에 있는 1335개 초·중·고 및 특수 학교에 다니는 학생 가정에 식재료 바우처를 지급하는 '학생 식재료 꾸러미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학생 1인당 10만원씩 주어지는 바우처는 친환경 쌀(3만 원), 식재료 꾸머리(3만 원) 그리고 농협 인터넷몰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4만 원)로 구성됐다.
쿠폰은 7월말까지 쓸 수 있으며, 각 학부모(보호자)의 스마트폰으로 발송된다. 모바일 쿠폰에 배송받을 주소만 입력하면 자동으로 주문이 완료된다. 스마트폰이 없는 가정인 경우에는 주소지를 직접 제공받아 친환경 쌀과 꾸러미를 바로 배송한다.
조희연 교육감은 7일 오전 시청 브리핑에서 "개학 연기로 무상급식 대신 가정급식을 한 집들이 많은데, 미지출 예산이 생겼으니 학생 1인당 10만원 씩 돌려드리겠다는 것"이라며 "작은 '교육 뉴딜'이면서 제2의 '재난기본소득'으로 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박원순 시장은 박 시장은 "서울시와 자치구, 교육청, 식재료 생산단체, 농협이 코로나19로 인한 학교급식 위기 상황을 인식하고 상호 협력과 사회적 연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농가와 학부모 모두에게 양수겸장의 정책"이라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