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19)과의 연관성이 언급되며 해외에서 급속히 퍼지고 있는 '어린이괴질(소아 청소년 다기관염증증후군)'에 대해 정부가 감시 체계를 가동한다.
4세 이하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병하는 이 급성 열성 발진증은 가와사키병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5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부터 코로나19와 연관된 소아 청소년 다기관 염증 증후군에 대한 감시 및 조사 체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보건 당국이 정의한 질환 증상은 다음과 같다. 만 19세 이사 소아 및 청소년에게서 38도 이상의 발열이 24시간 지속되며, 두 개 이상의 다기관 장기를 침범해 입원을 필요로 하는 중증 상태다.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 등 염증의 원인이 되는 다른 병원체가 확인되지 않으며, 현재 또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의 증거가 있거나 발병 전 4주 이내에 코로나19에의 노출 경험이 있으면 이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정부는 각 의료기관에 환자 중 다기관 염증 증후군으로 의심할 만한 사례가 있으면 즉시 당국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