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일 저녁 7시 30분부터 시작하는 '힘내자! 대한민국 콘서트 서울시향 고궁 음악회'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약 1시간 동안 서울시향 네이버 TV, 페이스북, 서울시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 어디서든 실시간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음악회는 당초 덕수궁 중화문에서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수도권 코로나19 확산으로 궁·능 관람 중지 연장에 따라 서울시향 연습실로 장소를 변경했다. 대신에 연습실을 고궁 분위기로 꾸며 관람객들이 고궁에서 음악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공연은 이언경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다. 부지휘자 윌슨 응의 지휘로 서울시향이 클래식 명곡들을 연주하고, 아카펠라 그룹 ‘여행스케치’가 협연해 대중가요도 오케스트라로 선보인다. 클래식 명곡부터 대중가수와의 협연까지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음악을 오케스트라 연주로 만날 수 있다.
또한 ‘고궁음악회’라는 공연 컨셉을 살리기 위해 연습실 내부에 중화전 전각을 형상화한 목공 백월(Back wall)을 세우고, 벽면에는 컬러 조명도 설치한다. 이러한 연출을 통해 관람객들은 온라인으로나마 고궁에서 음악회를 즐기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포스트코로나 시대 ‘뉴노멀 매뉴얼’을 기준으로 이번 공연을 준비하고 있으며, 최대 45명의 편성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해 ‘무대 위 거리두기’도 시행한다. 공연 당일에는 연주자들의 발열 체크 및 마스크 착용, 명단 작성, 방역물품 비치 및 제공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예정이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첫 공연은 온라인 중계로 진행하지만, 앞으로 찾아가는 공연도 적극 개최할 계획이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