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방송화면 캡처
배우 김세아(48)가 29일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 출연해 5년전 상간녀 스캔들로 힘들었던 상황에 대해 입을 열었다. 스캔들 이후 약 5년만의 방송 출연이었다.
김세아는 지난 2016년 사업을 함께 하던 회계법인 부회장의 아내가 이혼의 원인으로 김세아를 지목해 상간녀 위자료 청구소송을 당하면서 법정 다툼을 벌여왔다.
김세아는 “5년 정도 공백을 가졌다. 아이들에게만 집중했다. 그러나 이제는 내 목소리를 내고 싶다. 불필요한 꼬리표(검색어)도 떼고 싶다.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다”고 ‘밥먹다’ 출연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법원에 증거자료를 제시했고, 조정으로 마무리가 됐지만, 상처는 계속 남았다. 확실하게 하지 못했던 것은 당시 내가 회사가 없었고, 혼자 모든 걸 감당해야 했기에 강하게 하지 못했다”고 이야기했다.
특히 김세아는 힘들게 버텨온 시간들에 대해 어렵게 말을 이었다. 그는 "눈 뜨면 오늘이 왔구나 했다. 밤이 되면 밤이구나 했다. 어떻게 지냈는지 모르겠다. 아파트 고층에 사는데, 나쁜 생각도 했었다”라고 말했다.
김세아는 "하루는 아들이 ‘엄마 죽지마’라고 하더라. 사실 그날 너무 죽고 싶었던 날이었다. 그날 죽으려고 했었다. 그런데 애가 그 말을 해서 너무 놀랐다. 애를 재우려고 하는데 ‘엄마 최고야’라고 하더라. ‘엄마 세상에서 최고야’라고 하더라. 내가 너무 아이들한테 잘못했더라. 나 때문에 일어난 일들인데”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를 듣던 김수미는 김세아를 위로하며 “아이가 엄마를 살렸다, 아들 잘키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세아는 1996년 MBC 25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2009년 첼리스트 김규식과 결혼해 1남1녀를 두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