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보다 초등학생 수가 빠르게 감소하자 정부는 내년부터 4년간 공립초등학교 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연 최대 900명 가량 줄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교육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제10차 사회관계 장관회의 겸 제 4차 사람투자 인재양성협의회를 열고 '미래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교원수급 정책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교육부는 지난해 통계청의 장래인구특별 추계결과 초등학생 수가 예상보다 더 크게 줄어 들어 기존 계획을 수정했다. 애초에 통계청은 2018년 4월 추계에서 2030년 초등학생 수를 226만 명으로 예상했으나, 지난해 3월 추계에서는 172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교육부는 내년 공립 초등학교 신규채용 교원 수를 3천780∼3천880명으로, 2018년 계획(3천880∼3천980명)보다 100명 줄였다.
2022년은 기존 계획(3천830∼3천930명)에서 350∼450명 줄어든 3천380∼3천58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2023년 신규 채용 규모는 3천750∼3천900명, 2024년에는 3천600∼3천900명으로 잡혀 있었으나, 2023∼2024년에는 기존 계획보다 최대 900명가량 채용 인원이 줄어들게 된다.
정부 관계자는 "추후 조정이 있을 예정이지만 기존 수급계획에 대한 신뢰보호 차원에서 감축 규모를 최소화했고, 2023년부터 2024년의 신규 채용규모는 내년 발표 예정인 통계청 인구추계와 새로운 교원수급 전망 모델에 따라 2022년에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