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너에게 말해 주고 싶어-남자아이들에게'에서는 아직 어린 소년들이 세상의 편견에 물들지 않고 건강한 자기 존중감과 열린 마음으로 '나다운 사람'의 길을 걷는 중요성에 대해 강조하고 있다.
이 책의 원제는 'A boy like you'로, 저자는 남성성에 대한 편견이 남자아이들의 성장에 독이 되는 모습들을 유독 많이 보았다고 말한다. 남자 아이들 중에서는 '강인함'에 대한 왜곡으로 친구를 무시하거나, 어른의 선입견으로 좋아하는 예술활동에서 멀어지기게 되는 경우를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저자는 이 시대의 수많은 남성 리더들이 허세와 탐욕의 대가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면서, 자라나는 아이들의 미래는 반드시 달라져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달라질 수 있는 열쇠 중 하나는 '나답게 사는 것'이다.
그렇다면 '나다움'이란 어떤 것일까? 저자는 먼저 아이들에게 '너는 이미 강하고, 똑똑한 아이'라고 말해준다. 두려움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두려움을 느끼지 못한다면 용감해질 수도 없기에, 궁금한 건 다 물어보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당당하게 도움을 요청해도 된다고 말한다. 울고 싶을 땐 마음 껏 울면 된다고 일러준다. 세상은 지금 너 같은 아이가 꼭 필요하기에, 두려움을 느껴도 되고, 울고 싶은 감정을 참지 않아도 되고, 그저 '네 모습 그대로'가 가장 멋지다고 다독여 준다.
우리 아이가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으로 자라면서 자신의 삶을 더 잘 이해하고, 자기만의 독특한 재능을 계발해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어가는 존재로 자라길 바란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글: 프랭크 머피 | 그림: 케일라 해런 | 옮김: 윤영 | 출판: 그린북 | 발행: 2020.7.13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