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감시 결과 부산 지역에서 지난 20~21일에 일본 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경보발령기준 이상으로 채집됐다.
경보발령기준은 주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이면 발령된다.
이를 확인한 질병관리본부(이하 질본)은 전국에 일본 뇌염 경보를 발령하며 주의를 당부했다.
질본은 일본 뇌염 경보가 발령되면 주변에서 일본 뇌염 바이러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하고 모기 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일본 뇌염에 감염되면 무증상이거나 발열과 두통의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고열, 두통, 경부경직, 혼미, 경련 등의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가예방접종 사업 대상인 생후 12개월에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예방접종일정에 맞춰 접종을 완료해야 한다.
아울러 면역력이 없고 모기 노출에 따른 감염 위험이 높은 성인 대상자는 일본 뇌염 예방 접종이 권장된다.
뇌염 모기를 막기 위해서는 가정 내에서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캠핑 등으로 야외 취침 시에도 텐트 안에 모기 기피제가 처리된 모기장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