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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병원서 신생아 100명 시트로박터균 감염

입력 2020-09-04 09:45:01 수정 2020-09-04 09:4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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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한 어린이 전문병원에서 신생아 100명이 치명적인 세균에 감염됐다. 이중 일부는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3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이탈리아 북부 베로나에 위치한 돈나 델 밤비노 어린이 병원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2015년부터 올해까지 약 100명이 시트로박터 코세리균(Citrobacter koseri)에 감염됐다고 보도했다.

이로 인해 4명이 사망했으며 9명은 영구적인 뇌 손상을 입었다.

시트로박터 코세리는 대장균과로, 요로감염·복막염·패혈증 등을 유발하는 위험 균으로 알려져 있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해 균이 묻은 병원 내 수도꼭지가 원인이라는 잠정 결론을 내렸다. 수도꼭지에서 나오는 물로 신생아를 목욕시키거나 젖병 등을 씻으면서 균이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해당 병원을 관할하는 베네토주의 루카 차이아 주지사는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재발 방지를 위해 필요한 모든 조처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조사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주 정부와 검찰에 전달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09-04 09:45:01 수정 2020-09-04 09:45:01

#이탈리아 , #신생아 , #병원 , #시트로박터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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