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간 소음에 노출될 경우 치매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보스턴대학의 제니퍼위브 역학교수 연구팀이 65세 이상 노인 5천227명을 대상으로 5년에 걸쳐 연구를 진행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29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기억력, 지남력, 언어능력 등의 인지기능 테스트를 시행하고 인지기능 테스트 전 5년 동안 이들이 사는 주변 지역의 낮 시간대 평균 소음을 추적 조사했다.
연구가 진행되는 5년 동안 노인들 중 11%가 알츠하이머 치매를, 30%가 경도 인지장애(MCI: mild cognitive impairment)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낮 동안 주변 소음이 10 데시벨 올라갈 때마다 경증 인지장애 위험은 36%, 치매 위험은 29%씩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경도인지장애는 치매로 이행될 가능성이 있다.
연구팀은 지나친 소음이 수면 부족, 난청, 심장박동 상승, 혈관 수축으로 인한 혈압 상승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이는 모두 치매 위험요인들이라고 지적했다.
이 연구 결과는 치매 전문지 '알츠하이머 병과 치매' 최신호에 발표됐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