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음주에는 400명, 12월 초에는 600명 이상 나올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21일 밝혔다.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상황총괄단장은 21일 브리핑에서 그는 "유행의 예측지표인 감염 재생산지수가 1.5를 넘어서고 있다. 확진자 1명이 1.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대규모 확산의 시작 단계라면서 심각한 상황을 우려했다.
임 단장은 "확산세를 차단하지 못하면 대구·경북지역 유행과 8월 말의 수도권 유행을 뛰어넘는 전국적 규모의 큰 유행도 예상되는 중대기로"라고 말했다.
그는 "실내활동이 늘고 환기도 어려운 동절기가 되면서 계절적으로 바이러스의 억제가 더욱 어려워져 북반구의 대부분의 국가에서 감염이 늘어나고, 일부 국가의 경우 메일 수만 명에서 수십만 명까지 감염 폭증을 겪고 있다"며 "우리나라 유행이 그 정도 수준은 아니더라도 여태까지 우리가 겪은 가장 큰 규모의 유행에 직면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임 단장은 지역별 상황에 대해서는" 수도권과 강원권의 확진자 수 추세를 보면 곧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격상 기준에 다다를 것으로 예측된다"며 "2단계 격상에 대해 관계부처와 지자체들이 거리두기 단계 기준과 다른 사항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선제적인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임 단장은 유행을 최대한 억제하는 방법은 마스크와 거리두기뿐이라고 강조하면서 "어떤 형태의 대면 접촉이건 간에 사람과의 만남을 줄이고 마스크를 올리지 않고는 현재의 확산세를 차단할 수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상생활과 활동반경을 가급적 안전한 범위로 축소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11-22 09:00:02
수정 2020-11-22 09: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