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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가벼워진 '새싹따릉이', 만 13세 이상 이용가능

입력 2020-12-01 10:30:21 수정 2020-12-01 10: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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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들은 작고 가벼워진 공유 자전거 '새싹 따릉이'를 만나볼 수 있다. 기존 따릉이보다 크기와 무게를 줄여 청소년과 체구가 작은 성인도 이용할 수 있는 20인치 따릉이다.

30일 서울시는 '새싹따릉이' 500대를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송파구, 강동구, 은평구에 우선 배치해 운영하고 내년 1월까지 총 2000대를 순차적으로 확대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릉이’ 앱에 새롭게 생긴 새싹따릉이 메뉴를 터치하면 이용가능 대수와 대여소 위치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 이용방법은 기존 따릉이와 동일하다.

‘새싹따릉이’는 기존 따릉이보다 바퀴크기는 4인치(24→20인치) 작고, 무게는 2kg(약 18→약 16kg) 가볍다. 바퀴와 바구니 패널에는 ‘새싹’을 상징하는 밝은 연두색을 칠해 야간에도
잘 보이도록 시인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새싹따릉이'는 작년 12월 '2019 아동참여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고등학생이 “현재 따릉이는 성인이 이용하기 적합한 사이즈로 획일화돼 있어 어린이도 탈 수 있는 따릉이를 만들어 주었으면 좋겠다”고 제안한 아이디어를 서울시가 수용해 도입을 추진해왔다.

따릉이 앱 메뉴 (사진= 서울시)



정책을 제언한 이근상 군은 “앞으로는 동생과 같이 따릉이를 타고 다닐 생각에 기분이 좋다.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가 실제로 시행된다는 것에 마음이 벅차면서도 많은 사람들이 타고 다녔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새싹따릉이' 도입과 동시에 11월 30일부터 따릉이 이용연령도 기존 만 15세 이상에서 만 13세 이상으로 확대된다. 서울시는 따릉이 이용자 누구나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존 따릉이와 동일하게 상해, 후유장애, 치료비, 배상책임 등 보험을 적용한다.

‘새싹따릉이’가 도입되고 이용연령이 확대되면 그동안 나이 때문에 따릉이를 타지 못했던 청소년들도 학교나 학원 통학용으로 이용할 수 있어 친환경 교통수단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체구나 체형에 맞춰 따릉이를 골라 탈 수 있게 돼 이용자들의 선택의 폭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황보연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새싹따릉이는 시민 아이디어에서 시작되고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여 탄생한 정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 크다. 이번 시범도입을 통해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안전하게 따릉이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코로나19 재확산 속에서 개인위생 수칙과 에티켓을 준수해 건강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12-01 10:30:21 수정 2020-12-01 10:30:21

#공유자전거 ,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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