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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1 딸에게 침 뱉고 라이터로..."집단폭행 피해자 부모의 청원글

입력 2020-12-08 13:38:02 수정 2020-12-08 13: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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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7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중학교 1학년인 딸이 14명의 동급생들로부터 집단구타를 당했다고 호소하는 학부모의 글이 게재됐다.

피해 학생의 부모라고 밝힌 글 작성자는 "저는 1남1녀(고2남, 중1녀)를 둔 평범한 가족의 직장인"이라면서 "우리 딸이 집단구타사건의 피해자가 될 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다"라고 전했다.

청원인은 "남학생 2명을 포함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딸에 저지른 충격적인 여덟가지 상황을 적어보겠다"면서 "제 딸을 폭행하는 중 (피해 학생의) 부모님 전화 수신 금지시킴, 폭행 주요 가담자 다섯명이 돌아가면서 이유도 없이 얼굴을 때리고 정강이를 발길질하며 바닥에 넘어뜨리는 행동을 반복함","추운 날씨에 잠바를 벗기고 때림","폭행 가담자들이 카메라 없는 곳만 데리고 다니며 구타 (장소는 메가박스 지하2층, 교동초등학교 골목 등)"라고 적었다.

이어 "가해자들이 (피해 학생에게) '머리카락을 다 뽑아버린다'라면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침을 뱉었으며, 라이터에 불을 켜서 들이대는 행위를 했다"면서"(아이의)얼굴이 부으니 먹고 있던 쮸쮸바를 주며 얼굴에 비비라고 시키는 행위 등을 했다"고 전했다.

청원인은 "제 딸이 잘못했다고 몇번이고 용서를 구했는데도 돌아오는 건 폭력 뿐이었다"고 주장하면서 "14명의 무리들 중 세명이 폭행당하는 장면을 폰으로 촬영하고 가해 학생들은 웃기고 즐겼다. 평생 수치심과 트라우마를 안고 살아가야 하는 딸을 보며 저도 극도로 상실감이 크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현재 제 딸은 전치2주 및 정신치료 상담 중에 있고 이마와 볼, 목, 팔, 정강이가 멍들어 있다. 명치를 쎄게 맞아 가슴쪽이 아파 누워있기도 힘들다고 한다"고 전했다. 또 "현재 이 집단폭행 구타사건은 세종 경찰서에서 조사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고등학교 구타 사건을 접하는 기사를 볼 때마다 항상 가해자는 5일 봉사활동 등 경미한 처분을 받는 글을 많이 접했다"면서 "재판 결과가 나오기 전 억울한 마음에 이 글을 올린다"라고 했다.

해당 청원은 8일 오후 1시 26분 기준으로 8,188명의 동의를 얻었다.

한편, 해당 글을 접한 지역 맘카페 회원들은 "CCTV 없는 곳만 골랐다는게 소름이다", "촉법이라 별도 처분이 없다는것인가? 속이 부글부글하다","가해자 신상공개하고 피해자처럼 평생 힘들었으면 좋겠다. 자녀가 저정도면 부모라도 처벌했으면 한다","우리 아이도 현재 중1인데 같은 나이가 한 짓이라고는 믿어지지 않는다"라는 댓글을 달았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12-08 13:38:02 수정 2020-12-08 13:3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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