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던 산모가 낳은 아기들이 코로나19 항체를 갖고 태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현지언론 등에 따르면 싱가포르 산부인과 연구 네트워크는 임신 중 코로나19에 걸렸다 완치된 임산부 16명을 추적조사했다. 그 결과 연구 결과 발표 시점까지 태어난 아기 5명 모두 항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엄마에게서 아기에게 전이됐다는 증거는 없다고 전했다.
연구진은 "아마도 엄마의 항체가 아기에게 전달됐을 것"이라며 "아기들의 항체 수치가 다양한 가운데 출산이 임박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산모의 아기가 항체 수치가 더 높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것이 어떤 수준의 보호를 제공할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면서 아기들이 자라면서 항체 수치가 낮아지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3∼36세 임산부를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 결과는 최근 현지 학술지 AMS 연보에 발표됐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0-12-20 09:00:04
수정 2020-12-20 09:0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