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에 무단으로 침입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뒤 택시를 훔쳐 타고 도주하다가 전복 사고를 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주거침입 및 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29살 A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10일 새벽 5시 40분께 인천시 간석동의 한 유치원에 무단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유치원에서 울린 비상벨을 감지하고 출동한 보안업체 직원에게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지만, 경찰관이 순찰차 문을 여는 과정에서 그대로 도주했다.
이후 근처 택시회사에 세워져 있던 시동이 걸린 택시를 몰고 달아났고 100m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도로와 인도 사이 경계석을 들이받고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를 냈다.
A씨는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A씨는 유치원 무단침입으로 붙잡혔을 당시 경찰에 "왜 유치원에 들어갔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