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에서 남자 중학생이 여자 초등학생을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19일 충남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초 중학생 A군이 친구를 통해 알게 된 초등학생 B양을 자신의 집으로 오게 한 뒤 추행했다"는 취지의 수사 의뢰 진정서가 접수됐다.
A군은 당시 B양에게 술을 권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양의 보호자는 사건 발생 이후 3~4주 가량이 흐른 후에 A군의 학교 측에서 연락을 받고 이 상황을 접하게 됐다.
B양의 어머니는 "(상황을) 뒤늦게 알게 된 경위도 화가 나는데, 지난해 12월 중순 A군 보호자가 내 딸만 따로 만나 A군과 어떤 사이인지 물어봤다는 말까지 듣고 분통이 터졌다"며 "(A군 측은) 부모 동의 없이 미성년자인 딸만 불러내 자초지종을 들은 것"이라고 했다.
B양을 오도록 한 곳도 사건이 일어난 A군 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B양 어머니는 자신도 큰 충격을 받았으나, B양이 심리적으로 큰 압박감을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해당 사건은 충남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에서 맡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1-19 09:26:53
수정 2021-01-19 09:2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