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이 당류 섭취 수준을 분석한 결과, 가공식품 섭취를 통한 하루 평균 당류 섭취량 36.4g이 세계보건기구 하루 권고기준보다 낮은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유아를 비롯한 일부 연령층에서는 하루에 당류를 섭취하는 양이 WHO 권고기준을 초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당류 함량이 낮고, 영양을 고루 갖춘 식품을 선택해 비만과 영양 불균형을 일으킬 수 있는 당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3~5세는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하루 총열량의 10.1%를, 12~18세는 10.3%로 WHO 권고기준을 초과했다. 성별로는 남아에 비해 여아가 더 높았다.
또한 우리 국민의 당류 섭취 심층 분석 결과, 하루 식사를 통해 섭취하는 총 당류는 58.9g이고, 이 중 가공식품이 36.4g으로 가공식품을 통해 당류를 가장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에서 가공 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의 주공급원은 음료류였고, 과자와 빵, 떡류, 시럽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1~2세 유가공품, 3~5세 과자 및 빵, 떡류, 6세 이상에서 음료류 섭취가 많았다.
아울러 당류 섭취는 오후 2~5시까지가 가장 많았는데 이는 간식으로 먹는 음식은 영양정보를 확인하고 당류가 적은 식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김강립 처장은 "균형 잡힌 식생활을 위해 과일 및 채소 섭취는 늘리고 당류 섭취가 낮은 간식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식품업계도 저당 음료 등을 개발하는데 적극 동참해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