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르게 드는 법
아이를 데리고 외출하면 들고 다녀야 하는 짐이 특히 많아진다. 이 경우 부모의 피로감을 가장 많이 덜어주는 가방은 백팩이다. 더불어 가슴 앞에 벨트를 체결하는 체스트 벨트가 있으면 어깨 끈이 흘러 내리지 않아 보다 안정감 있게 가방을 멜 수 있다.
숄더백을 들었다면 가방끈의 길이는 손으로 끈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정도가 적당하다. 또한 한쪽으로만 숄더백을 들지 말고 좌우로 번갈아 들어야 어깨에 부담을 덜 준다. 아기띠나 슬링으로 아기를 안을 때는 어깨끈을 잘 조절해야 한다. 너무 길면 아이의 무게가 그대로 전달돼 착용자가 허리를 다칠 수 있다. 특히 부모가 번갈아 가며 아이를 안을 때 매번 아기띠의 허리 벨트와 어깨 끈을 각자의 체형에 맞춰 조절해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올바른 자세
요리
재료 손질을 오랫동안 할 때는 조리대 앞에서 하지 말고 식탁에 앉아서 한다. 잘 드는 칼을 사용하고 딱딱한 재료를 손질할 때는 손과 팔에만 힘을 주지 말 것. 체중 전체를 싣고 칼질을 한다. 조리대와 싱크대가 키보다 낮으면 허리를 굽혀야 하기 때문에 신장 높이에 맞게 개조하는 것이 좋다.
청소
청소기를 돌릴 때는 팔이 아닌 상체 전체를 사용해 힘을 줘야 한다. 들고 이동할 때는 팔 길이에 맞춰서 청소기 본체를 바로 옆에 붙여 움직인다. 밀대를 사용할 때는 자루 길이가 길고 소재가 탄탄한 것을 고른다. 침대 밑이나 식탁 안쪽에 밀대를 밀 때는 허리를 바로 숙이지 말고 주변 사물에 한쪽 팔을 걸쳐 천천히 허리를 낮춰야 부상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빨래
빨래 바구니와 건조대 사이의 거리를 멀리 두지 않는다. 특히 빨래 바구니를 바닥에 내려 놓으면 건조대에 널기 위해 허리를 굽혔다가 펴는 동작을 반복해야 한다. 이는 요통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바구니 밑에 상자를 두어 허리에 부담을 주지 않아야 한다. 건조대가 너무 높이 있으면 경추와 어깨 근육을 지속적으로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이 또한 부담이다. 빨랫감이 바닥에 끌리지 않으면서 편하게 널 수 있는 적절한 높이로 조절하자.
자료제공 : 피곤하다면 자세 때문입니다(나카노 다카아키 지음·서수지 옮김, 뜨인돌)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