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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지인 프로필 따라한 '메신저 사기' 늘어…"100만원 이하 특히 주의"

입력 2021-03-15 09:55:05 수정 2021-03-15 17: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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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카카오톡·페이스북 등과 같은 메신저 프로필을 사칭해 100만원 이하의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메신저 피싱'이 늘고 있다.

지난 1월 고양시 일산동구에 사는 A씨는 아들에게서 '스마트폰을 서비스센터에 맡겼다'는 연락을 받고 문화상품권 80만원 상당을 보내주었으나 이는 아들이 아닌 사기범이었다.

A씨처럼 가족이나 지인을 사칭해 돈을 받아내는 피싱 사례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의정부에 사는 40대 여성이 친동생의 메신저와 똑같은 프로필로 급하게 돈을 요구한 사기범에게 당해 98만원을 보낸 사건이 있다.

같은 달 양주에서도 10대 학생이 페이스북 메신저를 통해 친구를 사칭한 이에게 속아 송금하기도 했다.

이런 '메신저 피싱' 범죄 주도자들은 대부분 인터넷사이트를 해킹 후 그곳에 등록돼있던 개인정보를 사용하여 범죄에 활용한다.

따라서 관련 서비스 이용자들은 비밀번호를 자주 변경하고, 해외 로그인 차단 및 2단계 보안 인증 설정을 하는 등 개인정보 보안에 신경써야 한다.

경찰 관계자는 "금융기관에서 100만원 이상이 송금되면 30분간 인출을 지연하는 제도를 도입해 최근 들어 100만원 이하의 소액 사기가 증가하는 추세"라면서 "메신저로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친척이 금전을 요구한다면 반드시 전화로 사실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3-15 09:55:05 수정 2021-03-15 17:41:11

#메신저 , #사기 , #사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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