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기 신도시 사업과 관련해 LH(한국토지주택공사) 전직 및 현직 임직원들의 투기 정황이 드러나며 엄마들을 포함한 민심이 들끓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제3기 신도시 사업을 철회해 달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와 16일 오전 11시 기준 약 9만500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상황이 이러하자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서 사태 진화에 나섰다.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를 통해 “국민들께 큰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공직자들의 부동산 부패를 막는 데서부터 시작해 사회 전체에 만연한 부동산 부패의 사슬을 반드시 끊어내겠다"면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공공성과 윤리경영의 비중을 대폭 강화해 주기를 바란다"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하지만 국민의 공분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7월 LH 내부에서 '개발토지에 대한 정보를 이용한 부적절한 행위'라는 내용으로 제보가 있었지만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에 엄마들 또한 분노하고 있다. 엄마들이 주류를 이루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누리꾼이 "(3기 신도시 사업을) 백지화시키고 (LH) 직원들이 산 건 못 팔게 묶어뒀으면 좋겠다"는 반응을 보이자 '동감이다'라는 댓글들이 다수 달렸다.
이 외에도 "백지화시키고 그린벨트로 묶어 버렸으면 좋겠다", "제대로 조사해서 다들 벌을 받았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