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CGV는 4월 2일부터 영화관람료를 1천원 인상하기로 했다.
18일 CGV는 “1년 넘게 이어진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영화산업이 고사 직전에 처함에 따라 위기 극복을 위해 영화관람료를 인상하게 됐다”며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성인 2D 영화 일반 시간대를 기준으로 영화 관람료는 주중 1만 3천 원, 주말 1만 4천 원으로 조정된다. 3D를 비롯한 IMAX, 4DX, ScreenX 등 기술 특별관 및 스윗박스 가격도 1천 원씩 일괄 인상된다. 장애인이나 국가 유공자 대상 우대요금은 인상 없이 기존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지난해 CGV는 국내 매출 3,258억원에 영업손실이 2,036억원에 달해 창사 이래 가장 어려운 한 해를 보냈다. CGV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희망 퇴직을 실시하고, 일부 직영점의 일시 영업중단과 자율 무급 휴직 등 필사적인 자구노력을 시행하고 있지만 적자 기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CGV 관계자는 "극장 및 영화업계 전반의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하게 관람료를 인상하게 되어 영화를 즐기는 관객들의 부담이 늘어나게 된 점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적자폭이 더욱 늘어날 경우 극장은 물론 영화산업 전반의 붕괴가 올 수 있다는 절박함 속에 생존을 위한 피치 못할 선택이었음을 이해해 달라"고 전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