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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세' 친모와 딸이 주고받은 카톡에는..."첫째 닮았네"

입력 2021-03-25 09:41:11 수정 2021-03-25 09: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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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구미의 한 빌라에서 숨진 3세 여아의 친모로 지목되고 있는 석모(48)씨와 첫째 딸 김모(22)씨가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가 일부 공개됐다.

석씨는 자신이 낳은 아이임에도 마치 첫째 딸이 낳은 아이인 것처럼 대화를 나눠, 숨진 아이가 자신의 아이라는 것을 딸에게도 속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24일 JTBC에 따르면 석씨는 지난해 10월 딸 김모씨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숨진 아이의 이름을 언급하며 “눈썹을 빼고는 둘째가 첫째를 닮았다”고 했다. 그러자 김씨는 “엄마가 둘째 눈썹이 없다고 놀린다”고 답했다.

첫째는 사망한 아이를 말하는 것이고, 둘째는 김씨가 현 남편과 재혼 후 지난해 8월에 출산한 아이다.

이들이 문자를 주고 받은 시점은 김씨가 숨진 아이를 빌라에 남겨둔 채 재혼한 남성의 집으로 이사한 후 였다. 3세 아이는 지난달 초에 반미라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이날 석씨가 근무한 회사의 PC를 압수수색해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한 결과, 그가 '셀프 출산','출산 준비' 등을 검색한 것을 알아냈다.

경찰은 석씨가 혼자 출산을 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3-25 09:41:11 수정 2021-03-25 09:4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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