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에서 방영중인 '달이 뜨는 강' 제작사가 배우 지수의 소속사에 30억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앞서 지수는 과거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나 드라마 주연 자리에서 하차했다.
드라마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는 지수가 소속된 키이스트를 상대로 주연 교체에 따른 추가 제작 비용과 관련해 30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서울중앙지법에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빅토리콘텐츠 측은 소송 배경에 대해 "지수가 불미스러운 일로 하차함에 따라 재촬영 등 추가 비용이 발생해 손실이 큰 상황인데 키이스트가 협상에 제대로 나서지 않아 결국 소송을 제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키이스트 측은 "제작사 측과 소통하면서 책임을 피하지 않고 성실히 합의에 임하며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노력 중인데 갑자기 소송을 제기했다니 당황스럽다. 상황을 파악해보겠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지수의 하차 후 배우 나인우를 주연으로 교체해 7회부터 다시 제작했고, 시청률에 다시 안정을 찾았다. 1~6회도 나인우와 재촬영을 시작했다.
고구려 설화 속 평강(김소현 분)과 온달(나인우) 장군의 순애보를 그린 '달이 뜨는 강'은 매주 월·화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한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