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이 일시 중단됐다.
6일(현지시간) BBC 보도에 따르면 영국에서는 올해 2월부터 6~17세 아동 300명을 대상으로 AZ 백신 임상시험을 진행돼 왔다. 그러나 최근 백신의 혈전(혈액응고) 우려로 인해 해당 임상시험을 일시 중단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유럽의약국(EMA)의 한 관계자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과의 연관성이 명확히 있다고 주장한데 따른 것이다.
옥스퍼드 대학교의 앤드루 폴러드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동 임상시험 자체에 대한 안전성 우려는 없지만, 성인 접종과 혈전 발생 간의 연관 가능성 등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의 추가 정보를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는 현재까지 3160명 이상이 아스트라제네카 1차 접종을 실시했으며 540만명이 2차 접종까지 마쳤다.
아스트라제네카와 혈전과의 연관성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WHO)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혈전 사이에는 "현재로서는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