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은 21일 유명 온라인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된장의 원산지가 국내산으로 둔갑한 사실을 적발, 식품 제조 가공업주 A씨를 구속했다.
A씨는 2019년 10월부터 지난 2월까지 원산지가 불분명한 된장을 가져다 외국산 콩으로 만든 된장을 절반 이상(60%) 섞어 국내산 콩 100%로 만든 된장이라고 속여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소비자의 입맛에 맞추기 위해 화학조미료인 L-글루탐산 나트륨(MSG) 성분이 들어간 외국산 콩된장을 혼합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담근 제품으로 속이기 위해 장기간 계획을 세워 행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16개월 동안 유튜브와 블로그에 대대적인 광고를 낸 덕에 약 46t을 판매했으며 이는 6억 5천만원어치에 해당하는 양이다. 온라인쇼핑몰 된장 부문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현장에서 발각된 A씨는 적발 뒤에도 불법 행위 사실을 숨기고 진술을 번복해 결국 구속하게 됐다고 농산물품질관리원은 밝혔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