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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판정' 나올 수도 있는 자가진단키트…사용법 반드시 숙지해야

입력 2021-04-29 17:32:17 수정 2021-04-29 1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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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부터 약국 등에서 판매를 시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자가검사키트는 사용 방법이나 환경에 따라 '음성' 혹은 '양성'이 다르게 나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장례브리핑에서 "자가검사키트 사용 시 반응 시간을 초과하거나 (키트, 면봉 등이) 이물질로 오염된 경우 가짜 양성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 전후에는 주변을 환기하고, 깨끗하게 손을 씻고, 검사에 사용한 면봉·키트·장갑 등은 비닐에 밀봉해 잘 폐기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방대본은 이날 자가검사키트의 사용 원칙과 유의사항을 알리는 안내 자료를 질병청 홈페이지 등에 올렸다.

자가검사키트는 유전자 검사를 신속히 받을 수 없는 호흡기 감염 증상 환자가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콧구멍 안쪽 표면을 면봉으로 문질러 콧물을 채취하고 뒤 키트에 떨어뜨리면 양성 여부 확인이 가능하다. 검사하기 1시간 전부터는 코를 풀어선 안된다.

키트에 붉은색 두 줄(대조선C, 시험선T)이 나타나면 양성, 한 줄만 나모연 음성이다.

정확한 검사 결과를 원한다면 증상이 나타난 초기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체내 바이러스 양이 적어진 후 자가검사키트를 사용하면 실제로는 양성이어도 키트에 음성으로 표시될 수 있어 이른바 '가짜 음성' 판정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진다.

그 반면에 환자 발생이 적은 소규모 집단이나 지역 내에서 키트를 이용할 시 실제로는 음성이어도 키트에 양성으로 뜨는 '가짜 양성'이 나올 수 있다.

검사 결과 양성이 나오면 검사 폐기물을 갖고 선별진료소(보건소)를 방문해 반드시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받아야 한다.

자가검사키트는 정확도가 PCR 검사보다 떨어지기 때문에 음성이 나오더라도 관련 증상이 계속되면 PCR 검사를 받는 게 좋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4-29 17:32:17 수정 2021-04-29 17:3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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