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가 아이의 신경인지기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로체스터 대학 메디컬센터 신경과학연구소의 다니엘 로페스 연구팀의 자료에 따르면, 모유를 먹은 아이는 신경인지기능 검사 점수가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높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28일 보도했다.

신경인지기능 검사란 주의 집중력(지남력, 주의력), 언어기능(이해력, 표현력, 읽기, 쓰기), 기억력, 지각-운동 조절기능, 지능(개념 형성,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검사다.

연구팀은'사춘기 인지 발달 연구' 대상 9~10세 아이들 약 9천여 명의 신경인지기능 검사 점수와 모유 수유에 관한 조사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모유 수유 기간이 12개월 이상인 아이들이 신경인지기능 검사 점수가 가장 높았다.

모유 수유 기간이 7~12개월인 아이들은 성적이 이들보다 조금 낮았고, 모유 수유 기간이 1~6개월인 아이들 또한 이보다 조금 더 낮은 점수를 보였다.

전체적으로는 모유를 먹은 아이들이 조제유를 먹은 아이들보다 성적이 모두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전에 발표됐더 일부 연구에서 모유 수유가 인지기능 중 '기억력'이나 '집행 기능' 측면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번 연구에서도 이 부분은 같은 결과가 나왔다.

새롭게 발표된 이번 연구 결과가 모유 수유 동기를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연구팀은 기대하고 있다.

연구팀은 모유 수유 지원, 출산 전 교육, 모유 수유에 대한 구조적 장애물을 없애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공중보건 최신연구'(Frontiers in Public Health)에 실렸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