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백신 접종 연령 하한을 12세까지 낮춘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는 10일(현지시간) 12~15세 미성년자에 대한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 대행은 "오늘의 조치로 더 어린 연령층의 인구가 코로나19로부터 보호받고, 일상에 좀 더 가까워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전까지 미국은 16세 이상 성인에게만 백신 접종을 승인했다.
앞서 화이자는 지난 4월9일 FDA에 12~15세용 백신의 EUA를 신청했다.
화이자는 지난 3월 미국 12~15세 청소년 226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시험에서 예방 효과가 100%로 나타났다고 발표한 바 있다.
로이터는 코로나19를 앓는 청소년 대부분은 무증상이거나 가벼운 증상만 겪지만, 여전히 다른 사람에게 바이러스를 옮길 위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승인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보도했다.
또 일부 성인들이 자신의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는 것을 망설이는 현상이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미국에서 최소 1회 백신을 맞은 사람은 전체 인구의 46% 수준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5-11 09:14:30
수정 2021-05-11 09:1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