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도교육청이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도내 초·중고등학교 경남형 공간혁신 구축사업을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도내에 있는 초·중학교 12곳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경남형 공간혁신도와 도교육청이 각 20억, 40억원을 투입했다. 사업 대상으로 지정된 학교는 지역민과 학교가 다함께 활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공간혁신 사업을 통해 학교가 학습의 공간만이 아닌 휴식과 놀이를 위한 공간, 복합문화공간을 두루 갖춘 지역사회의 문화 공간이 되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진주 대곡초등학교는 학교 안에서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전용 도로와, 기존의 일반 흙과 달리 옷에 잘 묻지 않는 하얀 모래 놀이터·운동장을 새로 설치했다.
밀양 밀주초등학교에서는 중앙 현관과 행정실, 협의회실 등 권위적 이미지의 공간에 있는 벽을 허물었다. 그리고 여기에 독서문화, 놀이공간 등을 만들어 초록빛 복합문화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새롭게 단장한 학교들은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문화 활동 및 휴식공간으로써의 기능을 하며, 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도와 도교육청은 기대했다.
창원 마산의신여자중학교, 사천 용남중학교에도 언제든지 학교 구성원과 지역민들이 문화활동, 공연, 회의 등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었다.
이런 혁신적 공간을 설계하는 과정에 각 학교 학생, 교직원,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의견까지 모두 반영되었다.
김기남 도교육청 미래학교추진단장은 "이들 학교는 지역사회와 상호작용하며 배우고 성장하는 삶의 공간이자 지역문화 중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미래학교 모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