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은 아이들의 두뇌, 감각을 발달시켜 주고 상상력과 정서 발달을 도와 성장에 큰 도움을 준다. 시중에는 다양한 유아용 장난감이 있는데, 안전하면서도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것으로 고를 것을 추천한다.
◎ 아이들에게 장난감이 필요한 이유
아이가 성장하는데 있어 장난감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감각운동과 관련한 대뇌피질이 발달할 수 있기 때문에 단순히 노는 것이 아닌 학습과 발달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아이가 몸의 근육과 감각을 사용하며 놀 때 뇌의 뉴런들이 활발하게 연결되고,시행착오를 겪으며 조작하는 장난감은 사고력과 창의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 또 아이가 장난감을 재미있게 가지고 노는 동안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이 자연스럽게 분비되면서 정서 발달에도 좋다.
◎ 좋은 장난감 고르는 법
오감 발달 시기에는 아이가 자꾸 만져보고, 눈으로 탐색하며 소리를 듣고 싶어하는 장난감일 수록 두뇌와 신체 발달을 촉진한다. 딸랑이나 촉각책과 같은 장난감으로 아이의 오감을 자극해주는 것이 좋다.
신생아는 약 15cm 앞의 사물만 볼 수 있을 정도의 시력이므로 단순한 모빌이 알맞고, 기고 서서 움직이는 시기에는 가만히 앉아서 보는 책이나 블록은 맞지 않는다. 따라서 장난감은 미리 사두기 보다는 각 발달 단계들을 파악하며 그때그때 알맞은 것을 구입하도록 한다.
안전성도 꼭 확인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날카롭지 않고, 세척이 쉬운 것이 관리하기 편하다.
국가통합인증마크인 KC 마크는 안정성이 입증된 제품에 부착되므로, 이를 확인하는 것도 좋다.
◎ 월령별 장난감 고르기
0~3개월 때는 주로 누워서 지내는 시기이다. 이때는 시각과 청각을 발달 시켜주는 흑백모빌이나 컬러가 달린 모빌, 엄마가 흔들어주면 반응을 보이는 딸랑이,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사운드집 등이 좋다.
생후3~6개월 때는 대근육이 발달하는 시기로 손으로 무엇이든지 만지며 입으로 가져가 물고 빤다. 이때는 부드럽게 만지고 빨 수 있는 장난감이 좋은데 헝겊 소재의 촉각 장난감이나 치아 발육기 등을 추천한다.
생후 6개월 전후로는 아이가 혼자 앉을 수 있고 12개월 전후로 걸어다닐 수 있다. 이때는 아이가 건드렸을 때 반응이 있는 놀잇감이나 손의 소근육 기능을 높일 수 있는 모양 맞추기 장난감 등이 알맞다. 도형을 끼우는 장난감이나 누르면 멜로디가 나오는 장난감 전화기, 걸음마를 도와주는 붕붕카나 그네 등이 좋다. 그네는 생후 10개월 무렵부터 이용하고 안전대가 설치된 것을 고르도록 한다.
13개월부터 18개월까지는 아이가 쉴새 없이 움직이는 시기로, 부드러운 촉감의 공이나 볼 텐트 등을 추천한다. 19~24개월에는 언어발달의 황금기로, 대화를 유도하고 말을 많이할 수 있는 장난감이 좋다. 감정 이입을 할 수 있는 인형이나 역할 놀이 장난감, 컬러 찰흙 등이 맞는다.
25개월~36개월에는 정서발달이 활발하고 표현력이 확실해지는 시기로 음식만들기 장난감 등으로 역할놀이를 하거나 아이가 그림을 그릴 수 있는 칠판을 두는 것도 상상력 발달에 도움이 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