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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임신부 건강 생활수칙은?

입력 2021-06-01 17:01:59 수정 2021-06-01 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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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임신은 고위험 임신으로, 단태아 임신보다 합병증의 위험이 크고 조산할 확률도 높기 때문에 임신 초기부터 주의가 필요하다. 순조로운 쌍둥이 출산을 위한 건강 수칙을 소개한다.


체중관리에 신경 써야

쌍둥이를 임신한 엄마는 임신 전보다 하루 600kcal를 추가 섭취해야 한다. 그렇다고 무턱대고 칼로리가 높은 간식을 먹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다. 엄마의 체중이 지나치게 늘면 임신 중독증 등의 합병증 위험이 커지고, 분만할 때도 힘들 수 있다. 임신 12주 이후로는 체중이 일주일에 700g 이상 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쌍둥이 임신부는 단태아 임신부에 비해 당뇨에 걸릴 확률이 2배 더 높으므로, 단 것을 많이 먹지 말고 식사 습관을 잘 조절해야 한다.


혈압 관리하기

평소에 혈압이 정상이었더라도 쌍둥이를 임신하면 고혈압에 걸릴 수 있다. 이때 고혈압을 무심코 넘기면 임신 중독증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정기 검진 때 혈압을 꼭 체크하고 평소에 안정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임신부 고혈압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 담백한 식단으로 염분 섭취를 줄이고, 스트레스를 그때그때 풀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야 한다. 또 생활 리듬이 흐트러질 경우 몸이 피곤해지면서 혈압이 오를 수 있으므로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며 세끼를 잘 챙겨먹는 규칙적인 생활 리듬을 가져야 한다.

임신 중독증은 쌍둥이 임신부의 16%, 많게는 20% 정도가 걸리는데 고혈압이나 신장병과 같은 증세를 보인다. 임신 중독증은 태아와 엄마 모두에게 치명적이므로, 일상생활에서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찬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서 검진을 받도록 한다.


가벼운 운동 꾸준히 하기

쌍둥이 임신은 몸이 빨리 무거워지고, 출산이 가까워질 때에는 의자에 앉는 등의 기본 자세를 취하는 것 조차 힘들 수 있다. 따라서 틈틈이 조금씩 걷거나 스트레칭을 하면서 운동을 하고, 몸을 유연하게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고 무리해서는 안된다. 단태아 임신부보다 몸이 빨리 피로해질 수 있으므로 심하게 운동하기 보다는 가볍게 산책하는 것을 추천한다.


빈혈 주의하기

아기와 자궁이 커지면 체내 혈액량이 급격하게 느는데, 이때 자궁에 많은 혈액을 보내면서 빈혈이 생길 수 있다. 이때 혈장 성분은 빠르게 느는 데 적혈구 증가가 따라가지 못해 혈액이 묽어지는 상태가 된다. 임신부 빈혈이 심해지면 출산 시 출혈량이 늘거나 산후 회복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가급적 출산 전에 빈혈을 개선해야 한다.

특히 쌍둥이 임신부는 단태아 임신부보다 2배 많은 철분제(60~100mg)를 임신 5개월 이후부터 출산 후 3개월까지 복용하는 것이 좋다. 철분을 잘 섭취하려면 동물성 단백질과 비타민 C를 함께 섭취하도록 한다. 녹차나 커피, 홍차 등은 철분의 흡수율을 낮출 수 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6-01 17:01:59 수정 2021-06-01 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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