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는 요즘,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프로바이오틱스를 건강하게 섭취하는 방법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한다고 7일 밝혔다.
과거에는 장 건강을 위해서 유산균이 함유된 발효유, 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 등을 섭취했으나, 최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장 건강 이외에도 다양한 기능성을 인정받음에 따라 관련 시장도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자신에게 맞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올바르게 선택하려면 ▲기능성 및 종류 ▲섭취 대상 ▲섭취 방법 ▲섭취 시 주의사항 등을 제대로 아는 것이 중요하다. 다음은 프로바이오틱스에 관한 식약처 QnA.
< 프로바이오틱스의 기능성과 종류는 무엇인가요? >
프로바이오틱스의 주된 기능성은 장내 유익균을 증식시키고 유해균을 억제하는 등 장 건강을 증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장 건강에 대한 기능성 원료로 고시된 균주는 총 19종이 있으며, 균종별로 섭취방법에 차이를 두고 있지 않습니다.
장 건강 이외에 식약처가 인정한 기능성에는 면역과민반응에 의한 피부 상태 개선‧코 상태 개선에 도움, 갱년기 여성 건강에 도움, 질내 유익균 증식 및 유해균 억제에 도움, 체지방 감소에 도움 등이 있으며, 제품에 따라 일일섭취량이 다를 수 있으므로 표시된 방법에 따라 섭취해야 합니다.
< 프로바이오틱스는 누가 섭취해야 하나요? >
프로바이오틱스는 전 연령층이 모두 섭취할 수 있으며, 특히 식이습관이나 환경적 요인 등으로 장내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이 무너져 장 건강 등 문제를 가진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어린이‧임산부‧노약자 등 취약집단에 속하거나, 특이체질이거나 장 질환이 있는 경우, 항생제 등 약물 복용 시에는 의사‧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한 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프로바이오틱스는 언제, 얼마동안 섭취해야 하나요? >
사람마다 건강, 영양 상태 등의 편차가 크기 때문에 획일적인 섭취 시간과 기간을 정하기는 어렵지만, 프로바이오틱스가 장까지 생존하여 도달하게 하기 위해서는 위산이 중화된 식후에 섭취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다만 위산에 잘 견딜 수 있도록 제조된 장용성 제품 등은 식전, 식후 모두 섭취해도 됩니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는 꾸준히 섭취해야만 기능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장기간 섭취했는데도 개선에 도움이 되지 않거나 불편한 증상을 느낀다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꾸어 섭취할 것을 권장합니다.
<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해야 할 때 주의할 점이 있나요? >
대부분의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은 일일섭취량이 1억~100억 CFU로 정해져 있으므로 과량 섭취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CFU(colony forming unit) 는 미생물 집락수를 말합니다.
특히 항생제와 함께 섭취하면 유익균이 사멸될 수 있기 때문에 병용 섭취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항생제 복용 이후 섭취하면 장내 유익균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또한 식중독 등 장 건강에 이상이 있을 때 프로바이오틱스를 섭취하면 오히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유아, 임산부, 고령층은 설사, 복통 등의 이상사례가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하고, 개인의 건강상태 및 체질 등이 다르기 때문에 섭취 후에 설사, 불편감, 발진 등 이상증상이 발생하면 섭취를 중단하거나 빈도를 줄여야 합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