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한 미국 여객기 조종석에 한 남성 승객이 침입하려는 위험천만한 시도가 있었지만, 승무원과 승객들의 제압 끝에 무사히 승객을 끌어냈다.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LA)에서 테네시주 내슈빌로 운항을 시작한 델타항공 386기에 탄 승객 한 명이 조종실에 침입하려다 제압당했다.
이 남성을 발견한 승무원이 먼저 제지를 시도했고, 뒤이어 승객들도 가세해 난동을 부린 남성의 손과 발을 묶어 여객기 뒤편으로 옮겼다.
현지 언론에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난동을 피운 승객은 제압당한 당시 "여객기를 멈춰"라고 반복적으로 소리를 질렀다.
다행히 난동으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이 여객기에는 6명의 승무원과 162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으며, 남성의 난동 후 여객기는 가까운 뉴멕시코주의 앨버커키 공항에 비상 착륙했다.
사법 당국은 이 승객을 여객기에서 구금했다.
항공사와 사법당국은 난동을 부렸던 승객이 무장 상태였는지, 항공기 납치 목적이었는지, 술 또는 약에 취한 상태였는지 등에 대해서 아직 언급하지 않았다.
한바탕 소동 이후 항공기는 다시 목적지를 향해 운항했다.
델타항공은 이날 성명에서, 난동을 제압하는 데 도움을 준 승객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6-07 15:36:45
수정 2021-06-07 15:36: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