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은 전남 나주시의 한 어린이집에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집단발병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해당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4일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후 현재까지 6명의 환자가 확진됐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대장균에 감염돼 출혈성 장염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장출혈성대장균에 오염된 소고기·생채소류 등의 식품이나 물 등을 통한 감염 및 사람 간 전파가 가능하다.
감염 시 심한 경련성 복통, 오심, 구토, 미열 등과 설사가 동반되고, 설사는 수양성에서 혈성 설사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이 어린이집에서 급성신부전을 일으키는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 증상을 보이는 환자는 없으나 첫 증상 발생 후 최대 3주 이후까지 발생할 수 있고, 발생 시 후유증이 커서 환자들이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진행되는지 관찰하고 있다.
보건당국은 해당 어린이집 등원을 중지시키고 재원 중인 모든 원아와 교사, 조리 종사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와 환경 검체 및 보존식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확진자의 가족에 대해서도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관련 음식 재료를 추적 조사하며 감염 경로를 파악 중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6-08 09:50:05
수정 2021-06-08 09:5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