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에 길거리에서 처음 본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20대 남성이 구속됐다.
16일 서울 강북경찰서는 상해 혐의를 받고 있는 A(29)씨에 대해 신청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발부됐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13일 오전 0시 30분께 강북구 미아동에서 20대 여성을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끌고 간 뒤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찬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는 주차장 밖으로 기어 도망치기도 했지만, A씨는 달아나는 B씨를 쫓아가 주먹으로 폭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건 다음날인 14일 폭행 현장 인근에서 A씨를 체포했다.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인해 특히 얼굴을 심하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자친구와 헤어져 화가 나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구속된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6-17 09:43:01
수정 2021-06-17 09:4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