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이 지역사랑상품권 이용자를 대상으로 이용 현황, 불편 및 개선 필요 사항 등을 조사한 결과 이용자의 88.2%가 계속 이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설문조사는 지난해 10월 20일부터 29일까지 인구비례할당 방식으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지역사랑상품권 이용 경험자 15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지역사랑상품권은 지역상품권, 지역화폐 등 그 명칭 또는 형태와 관계없이 지방자치단체의 장이 일정한 금액이나 물품 또는 용역의 수량을 기재하여 발행 및 판매하는 증표다.
이 상품권을 알게 된 경로는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수단’으로 알게 되었다는 경우가 64.9%로 가장 많았으며, 지인 등 이웃 주변의 권유가 33.5%로 뒤를 이었다.
월 평균 이용금액은 10만원 이상부터 30만원 미만이 36.3%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그 다음으로는 5만원 이상부터 10만원 미만이 24.9%로 뒤를 이었다.
지역사랑상품권을 이용하면서 겪었던 불편한 점으로는 가맹점이 상위를 차지했다. ‘오프라인 상에서 지역 상권 내 가맹점이 어디인지 정보를 얻기 어렵다’는 답변이 1위였다. 뒤를 이어서 ‘온라인 앱 상에서 지역 가맹점이 어디인지 찾기 어려움’이 2위를 차지했다.
또한 재난지원금 수단으로 이 상품권을 받아 처음으로 이용해 본 사용자들 10명 중 4명은 인센티브인 할인율, 캐시백 등이 클 때만 충전해서 계속 이용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를 통해서 관련 지자체들에게 ▲온라인 및 오프라인 상에서 가맹점 정보제공 강화 ▲온라인결제 수단과의 연동 검토 ▲지자체 조례 내 소비자 보호 조항 개선 등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