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착취물을 제작하고 유사강간한 혐의를 받는 최찬욱(26)이 "인터넷에서 노예와 주인 놀이 같은 것을 하는 걸 보고 호기심에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찬욱은 이날 오전 9시께 대전 둔산경찰서에서 호송차에 오르기 전 포토라인에 서서 유가족과 피해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는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 선처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며 "대전에 있는 가족과 친척들께 실망하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말했다.
범행동기에 대해서는 "5년 전 트위터에서 '주인-노예'를 보고 호기심으로 시작해 이까지 왔다. 더 심해지기 전에 어른들이 구해주셔서 성실하게 수사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대전경찰은 아동청소년성보호법과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최씨를 검거해 구속했다.
최씨는 2016년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알게 된 아동·청소년들에게 접근해 이 중 3명을 유사강간 및 추행한 혐의를 받는다. 또 미성년자에게 접근해 성 착취물 6954개를 제작한 뒤 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
성 착취물 가운데 14개는 해외에 서버를 둔 SNS에 유포하기도 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6-24 09:46:41
수정 2021-06-24 09:4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