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제주 지역 폐플라스틱 쓰레기의 발생을 줄이기 위해 무인 다회용 컵 회수기를 가본격적으로 상용화한다고 6일 밝혔다. 회수기에는 인공지능(AI) 영상 분석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SKT는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 스타벅스코리아,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친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 등과 함께 제주의 자연을 지키기 위한 프로젝트 '에코제주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참여 기관과 기업들은 일회용 컵 없는 매장 운영을 위한 사전 준비를 완료한 뒤,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개 시범 매장에서 다회용 컵에 음료를 담아 판매하기 시작했다.
SKT와 스타벅스는 고객이 음료를 구매할 때 보증금 1천원을 내면 다회용 컵을 대여할 수 있도록 스타벅스 앱 등을 개편했다. 또, 사용한 컵을 회수기에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도록 스타벅스 시범 매장과 제주국제공항에 무인 다회용 컵 회수기를 설치했다.
컵은 매장에서 다시 사용할 수 있도록 소독·고압세척·살균건조 작업을 거칠 예정이다. 설치된 세척장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쓰인다.
SKT 윤풍영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협력 기업들과 힘을 모아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