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먹고 살라는지"...생수 1ℓ서 미세 플라스틱 24만개 검출
미국 대학 연구팀이 시중에 판매되는 생수 1ℓ에 플라스틱 입자 24만 개가 들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CNN과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이날 미국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실린 연구논문에서, 생수 1ℓ에서 총 7종류의 플라스틱 입자 24만개가 검출됐으며 이 중 나노 플라스틱(nanoplastics)가 90%를 차지했다고 밝혔다.미세 플라스틱(microplastics)은 크기가 5㎜~1㎛(마이크로미터. 1㎛는 100만분의 1m)인 플라스틱 입자를 말하는데, 나노 플라스틱은 이보다 작은 1㎛ 미만 크기의 입자다.연구팀은 기존의 방식이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이를 밝혀냈다. 이들은 분석 대상에 두 방향에서 레이저를 발사한 뒤 나온 분자의 공명을 관찰하는 식으로 3종의 병입 생수에서 7종류의 플라스틱 입자를 발견했다.연구팀은 이 플라스틱 입자 가운데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페트)와 폴리아미드 입자도 있었다면서 병입과 필터 정수 과정에서 플라스틱이 물 속에 들어갔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번 논문의 제1 저자인 컬럼비아대 화학 박사과정 학생 나이신 첸은 이전에도 나노 플라스틱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나 수량까지 파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이번 연구에 참여한 웨이 민 컬럼비아대 화학과 교수는 나노 플라스틱이 미세 플라스틱보다 건강에 더 위협적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론적으로 나노 플라스틱은 혈액과 간, 뇌에 침투할 수 있을 정도로 작은 크기이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직 미세한 크기의 플라스틱이 인체에 얼마나 위험한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고 WP는 전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아직은 물속 미세 플라스
2024-01-10 06:59:01
종이빨대 업자 어떡하나...'말 바꾸기' 비판에 정부 지원은?
정부가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컵 규제 철회로 친환경 제품을 만드는 이들이 힘들어졌다는 비판이 일자 뒤늦게 지원대책을 내놨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20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소상공인과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엔 오세희 소상공인연합회장, 강석우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부회장, 고장수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이사장 등 소상공인 단체 관계자와 소상공인들이 참석했다. 환경부와 중기부는 이날 간담회에서 종이 빨대 제조업체 등을 지원할 방안을 제안했다. 다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다. 우선 중기부는 종이빨대 제조업체 등 매출이 감소한 일회용품 대체품 제조업체에 내년 경영애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경영애로자금은 통상 매출액이나 영업이익이 10% 이상 감소한 경우 지원 대상이 된다. 하지만 융자 방식으로 지원돼 실질적인 지원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환경부는 종이빨대 수요 유지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환경부가 '다회용품 사용 우수매장'을 지정하면 중기부가 소상공인 정책자금 지원 시 금리를 우대해주는 방안도 제시했다. 소상공인 단체들도 지원에 나선다.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은 이번 주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수 있는 빨대 공동구매를 진행하고, 다음 달 구축될 조합 쇼핑몰에 수수료를 받지 않고 다회용품 생산업체를 입점시킬 계획이다. 소상공인연합회도 다회용품 공동구매를 유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달 7일 카페와 식당에서 종이컵 사용 금지 조처를 철회하고, 플라스틱 빨대 사용 금지 조처 계도기간은 무기한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환경부가 일회용품 규제를 사실상 포기했다는 비판과 함께 정부 정책을
2023-11-20 17:38:43
"일단 그냥 쓰세요" 일회용 빨대·종이컵, 단속 안한다
정부가 식당 내 일회용 종이컵 사용을 금지하는 방안을 철회했다. 이에 따라 카페에서 플라스틱 빨대, 편의점 비닐봉지 사용도 한동안 단속하지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일회용품 사용량 감축'은 시대적 과제이자 국정과제인 만큼, 해당 정책이 후퇴한 것에 대해 비판도 거셀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식당, 카페 등 식품접객업과 집단급식소에서 일회용 종이컵 사용 금지 조처를 철회한다고 7일 밝혔다. 식품접객업 등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젓는 막대 사용 금지 조처에 대해선 계도기간을 사실상 무기한 연장했다. 두 조처는 모두 작년 11월 24일 시행된 일회용품 추가 규제 중 일부로 시행됐다. 계도기간으로 정한 1년 동안은 이를 위반해도 최대 300만원 이하인 과태료 부과가 이뤄지지 않았다. 환경부는 계도기간에 규제 이행 가능성을 점검한 결과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 금지가 가장 이행하기 어려운 조처로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임상준 환경부 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1년 계도기간에도 공동체 내 충분한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원가 상승과 고물가, 고금리, 어려운 경제 상황에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규제로 또 하나 짐을 지우는 것은 정부의 도리가 아니다"고 밝혔다. 임 차관은 종이컵 사용 금지와 관련해 "다회용 컵을 씻을 인력을 추가로 고용하거나, 세척기를 설치해야 하는 부담이 늘었다"며 "종이컵을 규제하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플라스틱 빨대 금지에 대해서는 "대체품인 종이 빨대가 2.5배 비싼 데도 소비자 만족도는 낮다"며 "비싼 빨대를 구비하고도 고객과 갈등을 겪어야 하는 이중고가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종이컵
2023-11-07 15:35:04
초밥 시켰는데 '반투명 회+흑미밥'...이게 무슨 요리?
한 초밥 가게에서 밥알이 비칠 정도로 얇게 뜬 회와 흑미밥으로 만든 샤리(단촛물로 간한 밥)를 넣은 초밥을 제공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6일 한 누리꾼은 배달 주문한 초밥 사진을 올리면서 "이게 맞냐"며 황당함을 드러냈다. 사진 속 플라스틱 용기에는 생선회 초밥 7개가 와사비와 함께 담겨 있었다. 사진 속 초밥은 흰쌀밥이 아닌 흑미밥으로 만들어져 있다. 또, 회를 얇게 뜬 탓인지 흰살생선에서 흑미밥 샤리가 고스란히 보였다. 쓰러져 있는 초밥 역시 밥양에 비해 회의 두께가 얇은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밥양이 너무 많다", "흑미는 그럴 수 있는데 회가 너무 얇다", "초밥에 흑미밥은 너무한 거 아니냐", "흑미 맛이 날 텐데 초밥 맛도 달라질 것 같다", "저게 무슨 초밥이냐. 싸구려 뷔페 집보다 밥양이 너무 많다", "회가 무슨 한지인 줄 알았다", "식감도 안 느껴지겠다", "월남쌈 라이스페이퍼냐" 등 거세게 비난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안 좋은 쌀 사용하는 집에서 흑미를 섞어 쓴다는데", "회전 빠른 집이나 좋은 쌀 쓰는 집 중에서 흑미밥 쓰는 집 드물다", "묵은쌀이나 묵은 밥 처리하기 편하려고 흑미 쌀 섞는 가게 있다" 등 해당 초밥집을 의심하기도 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8-28 16:45:34
커피프랜차이즈 매장의 플라스틱 빨대…대체재는?
지난 2018년 스타벅스를 시작으로 프랜차이즈 카페들이 플라스틱 빨대 퇴출 방침을 발표했다. 환경부가 매장 내 사용을 허용하는 빨대 재질로는 '쌀·유리·종이·갈대·대나무·스테인레스'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종이를 비롯해 쌀·갈대·대나무가 '친환경' 소재로, 유리·스테인레스가 '다회용' 소재로 분류된다. 이 가운데 해당 규제가 시행되면서 비교적 보편적인 종이 빨대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세상에서 가장 쓰레기 같은 발명품’이라는 제목의 글이 공유돼 공감을 얻고 있다. 글쓴이는 종이 빨대를 쓰면 안 되는 이유 세 가지를 기술했다. 그는 “나무 벌목해서 탄소(배출량)수치 올라감. 어차피 코팅하는 데도 플라스틱 들어감, 거북이 콧구멍에 빨대 들어가서 죽을 확률은 내가 종이 빨대 플라스틱 코팅 먹어 암 걸릴 확률보다 낮음”이라고 썼다. 이어 “식후 커피 마시려는데 손 씻고 오니까 빨대 다 흐물흐물해져서 올린 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상당수 누리꾼들은 글쓴이에게 공감했다. “종이 냄새와 맛이 함께 느껴져 너무 불편하다” “빨대가 흐물흐물 풀어져서 아예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댓글도 이어졌다.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더 환경에 해롭다는 주장까지 나온다. 미국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폴리프로필렌으로 플라스틱 빨대를 만드는 것보다 일반혼합지로 종이 빨대를 만들 때 5.5배 더 많은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스타벅스는 전국 매장에 빨대 없이 사용하는 리드(뚜껑)와 종이 빨대를 도입해 운영중이다. 이
2023-04-24 15:00:17
초콜릿에서 나온 뾰족한 '이것''..."삼키면 어쩔 뻔"
유명 초콜릿 브랜드 고디바(GODIVA) 제품에서 플라스틱 이물질이 발견됐다.서울에 사는 직장인 A씨는 지난 1월초 선물 받은 고디바 초콜릿을 먹다가 딱딱한 뭔가가 씹히는 것을 느끼고 뱉었다.뱉은 초콜릿을 물로 씻어 보니 작고 뾰족한 플라스틱 조각이 드러났다.A씨는 "초콜릿이 20개 들어있는 상자 안에서 두 개째 먹는 도중 유리 조각처럼 보이는게 나와 깜짝 놀랐다"며 "치아에 통증을 느낄 정도로 딱딱했다. 그냥 삼켰으면 큰일 날 뻔했다"고 말했다.이물질이 나온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A씨의 지인이 미국에서 구입해 국내로 가지고 들어온 것이었다.A씨로부터 이물질 신고를 받은 회사 측은 이물질과 제품을 수거, 미국 제조처로 보내 조사를 진행했고, "제조공정에서 플라스틱 조각이 혼입된 것으로 추정된다"는 내용을 최근 A씨에게 보냈다.제조처 측은 "초콜릿에서 나온 이물질은 성형 라인에서 포장실로 제품을 옮길 때 쓰는 플라스틱 운반용기와 재질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운반용기가 파손되면서 플라스틱 조각이 초콜릿에 달라붙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이처럼 불편한 일을 겪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이런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고디바 수입사 관계자는 "이물질이 나온 제품은 미국에서 생산·판매된 것으로 같은 라인에서 생산되는 제품이 국내에 수입·유통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3-02-27 09:37:00
학교·직장에도 있다? '프탈레이트', 자궁근종 위험↑
환경 호르본(내분비 교란 물질) 중 하나인 프탈레이트(phthalate)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쓰이는 가소제다. 이 물질이 자궁근종 위험을 높이는 이유가 최근 밝혀졌다.15일 UPI 통신과 메디컬 익스프레스(MedicalXpress)에 따르면 미국 노스웨스턴대학 의대 산부인과 과장 세르다르 불룬 교수 연구팀은 프탈레이트의 종류 중에서도 가장 널리 쓰이는 디에틸헥실 프탈레이트(DEHP: di-ethylhexyl phthalate)와 자궁근종 사이에 강력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는 실험 결과를 발표했다.프탈레이트는 비닐이나 가죽, 플라스틱 제품을 부드럽게 만드는 화학 첨가물질로 포장재, 식탁보, 바닥 타일, 플라스틱 장난감, 헤어스프레이, 비누, 향수, 혈액 저장 백, 의료용 튜빙 등 광범위한 용도에 사용되고 있다.연구진은 시험관에서 자궁 조직을 각종 프탈레이트가 체내에서 분해될 때 생성되는 여러 가지 화합물에 노출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이들에 따르면 DEHP는 여성의 호르몬 경로를 활성화해 세포 내에서 연쇄반응을 일으킴으로써 자궁 내막의 근종 생성을 촉진한다.DEHP는 건강에 갖가지 문제를 일으키는 화학물질이라는 증거가 나오고 있는데도 의료기기와 식품 포장, 샤워 커튼, 자동차 실내 장식품, 도시락, 구두 등 광범위한 제품에 이 물질이 첨가되고 있다.DEHP는 이를 함유한 소비제품에서 점차 방출돼 가정, 학교, 데이케어 센터(day care center), 사무실, 자동차 안으로 스며들어 바닥 등 표면에 붙어 있다가 먼지와 공기 속으로 들어가 떠돌게 된다.자궁근종은 자궁벽의 근육층인 평활근에서 발생하는 양성 종양으로 25~45세 여성에게서 빈발하며 외과적 제거가 치료법이지만 심하면 자궁 전체를 적출
2022-11-16 09:56:55
부가부, 탄소 중립 목표를 위한 발걸음…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로의 전환 ‘푸시 투 제로’ 캠페인 진행
네덜란드 스트롤러 브랜드 부가부(Bugaboo)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푸시 투 제로’ 캠페인의 일환으로 내년까지 제품의 플라스틱 소재를 친환경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전환한다.푸시 투 제로(Push to Zero) 캠페인은 ‘Reduce, Reuse, Rebalance’ 세 분야로 나뉘어 진행되며, 각 분야별 단계적인 계획을 통해 오는 2035년까지 ‘넷 제로(Net Zero, 탄소 중립)’ 달성, 즉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부가부는 글로벌 유모차 업계 최초로 스트롤러 생산에 있어 화석 연로 기반의 플라스틱 소재를 친환경 바이오 소재인 Akulon® (아쿨론®)으로 대체하고, 2023년까지 전환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는 푸시 투 제로 캠페인의 두 번째 단계로 제품의 생산 및 비즈니스 전반에 걸쳐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다가오는 기후 위기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노력의 일환이다. 아쿨론®은 바이오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과정에서 생성되며, ISCC(International Sustainability and Carbon Certification)의 인증을 받았다. 바이오 플라스틱 소재는 천연 소재로 만들어지지만 내구성, 강도, 품질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아 부가부 스트롤러의 기존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다. 이는 업사이클링을 통해 식물성 폐기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재탄생시키는 것으로, 바이오 플라스틱인 아쿨론® 소재로 대체 시 제품당 CO2 배출량을 최대 24%까지 줄일 수 있으며, 2026년까지 제품당 총 온실가스 배출량을 50%로 감소시키고, 2035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0으로 줄일 계획이다. 아드리안 티에리 부가부 CEO는 “임박한 기후 위기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기업이 지금 책임을 져야 하지
2022-11-09 11:52:38
국내 연구진,커피 캡슐→플라스틱 추출 기술 확보
재활용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 일반쓰레기로 분류됐던 커피캡슐로부터 플라스틱을 추출하는 기술을 국내 연구진이 개발했다. 전호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자원활용연구본부 박사 연구팀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최근 급증하고 있는 생활 폐기물인 ‘폐 커피 캡슐’의 재활용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연구팀은 일반쓰레기로 분류돼 버려지고 있는 다 쓴 캡슐 커피에 착안해 플라스틱과 커피 찌꺼기 혼합물의 재질 분리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쓰레기는 물론 환경오염 문제를 유발할 수 있는 폐 커피 캡슐에서 98.3%의 플라스틱을 회수했다.추출한 플라스틱을 분석한 결과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현재 일반 생활용품 등에 이용되고 있는 호모폴리프로필렌과 유사한 성질을 보여 재생프로필렌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대부분이 폴리프로필렌 재질로 구성된 커피 캡슐의 알루미늄을 효율적으로 제거하여 재생 플라스틱을 효율적으로 추출하는데 성공했다는 점에서 이 연구 성과가 값지다고 할 수 있다. 전호석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실생활에서 밀접하게 사용되는 캡슐 커피의 재활용을 통해 쓰레기는 줄이고 환경오염도 예방하는 친환경 자원 재활용에 대한 긍정적 인식 전환의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10-26 17:54:35
일회용컵 사용량 '10억개' 넘었다…과태료는 유예
최근 5년간 전국 주요 커피전문점과 패스트푸드점에서 한해 동안 소비된 일회용컵의 갯수가 연평균 8억7천만 개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난해에는 10억개가 넘었다.하지만 매장에 회수되는 일회용컵은 30%도 되지 않았다.13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환경부서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스타벅스·배스킨라빈스·빽다방 등 카페 프랜차이즈 14곳과 맥도날드·롯데리아·버거킹·KFC 등 패스트푸드업체 4곳(2019년까지는 파파이스 포함)에서 2017년부터 작년까지 5년간 사용한 일회용컵은 43억4천567만3천여개로 연평균 8억6천913만5천개였다.올해 상반기에는 5억3천496만3천여개를 썼다.카페와 패스트푸드점의 일회용컵 소비량은 코로나19로 더 증가했다.2017~2019년 연평균 사용량은 7천8천484만5천개였는데, 2020~2021년 연평균 사용량은 9억9천556만9천여개에 육박했으며 작년 사용량은 10억2천389만1천여개였다.업체가 회수한 일회용컵은 2017~2021년 연평균 2억3천857만5천여개로 회수율은 27.5%에 불과했다.올해 상반기는 회수된 일회용컵이 8천664만4천개로 회수율이 16.2%에 그쳤다.이 마저도 패스트푸드점에서 탄산음료를 담아주는 플라스틱컵 등 합성수지컵 회수율이 높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지난해 패스트푸드점 합성수지컵 회수율은 67.2%로 종이컵(22.2%)에 견줘 훨씬 높았다. 카페전문점은 작년 기준 합성수지컵 회수율이 7.6%에 그치며 종이컵 회수율도 14.3%다.일회용컵 재활용률을 높이고 사용량을 줄이기 위한 보증금제에 대해 지난 4월 한국리서치가 18세 이상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81%가 "환경을 위해서라면 보증금제로 인한 불편을 감수할
2022-09-13 11:01:23
'플라스틱 퇴출!' 빵칼 없애는 빵집...요즘은 이게 대세?
오늘부터 뚜레쥬르의 선물 케이크 포장에 함께 나오는 '빵칼'이 사라진다. CJ푸드빌은 베이커리 뚜레쥬르가 '플라스틱 빵 칼 줄이기'를 선물 케이크류 제품에도 적용한다고 25일 밝혔다.따라서 롤케이크, 파운드케이크류 등 13종에 동봉됐던 플라스틱 빵 칼은 앞으로 소비자가 요청할 경우에만 제공된다. 앞서 뚜레쥬르는 올해 1월부터 일반 케이크류 플라스틱 빵 칼 제공 방침을 바꿨다.처음에는 약 60여 곳 매장에서만 운영했지만, Z세대를 중심으로 한 소비자 층의 긍정적 반응에 힘입어 현재 1,300여개 전국 뚜레쥬르 매장에 도입됐다.이처럼 환경을 생각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가치관을 지닌 소비자가 늘어나는 데 맞춰 기업들도 플라스틱 포장을 줄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준히 버려지는 칫솔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해 칫솔 대를 나무로 만든 닥터노아 '대나무 칫솔', 플라스틱 용기 대신 생분해 스탠딩형 파우치 포장을 선택한 빨래백신의 '고체 세탁세제' 등 환경 보호를 생각한 제품이 소비자들의 인기를 끈다.연간 버려지는 플라스틱의 양은 엄청나다. 환경부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 당 플라스틱 소비량은 98.2kg, 버려지는 플라스틱 생활계폐기물량은 378만3298t에 달한다. 따라서 플라스틱 배출을 줄이려면 무엇보다 제품을 만드는 과정부터 구입까지 '플라스틱 제로(plastic zero)'가 실천돼야 한다.환경을 생각한 소비자들이 늘어날수록 환경을 지키는 제품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다. 우리의 실천 하나하나가 모인다면 앞으로 태어날 아이들에게 더 깨끗하고 안전한 환경을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8-25 15:59:03
국공립어린이집서 원아들에게 플라스틱 갈아 먹여 병원행
국내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조리사가 실수로 플라스틱을 갈아 넣어 만든 음식을 원아들이 먹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8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같은 날 오후 12시 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에서 원아 14명이 플라스틱을 갈아 넣은 죽을 먹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플라스틱이 들어간 죽을 먹은 원생들은 4살 이하 영유아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아동들은 병원 7곳으로 나눠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해당 조리사는 음식 조리 과정에서 믹서기 안에 있는 칼날에 플라스틱 보호 캡이 씌워져 있는 것을 모르고 음식과 함께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 아동들은 지금까지 별다른 증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김경림 키즈맘 기자 limkim@kizmom.com
2022-07-29 09:42:54
지구의 날, 어린이에게 '환경'을 선물하세요
오늘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1970년 4월 22일에 만들어진 날로, '환경 오염, 기름 유출, 살충제 사용, 산림파괴' 등과 같은 환경 문제들을 더 이상 내버려둘 수 없다는 생각이 모여 마련된 날이다.하지만 환경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숙제다. 가정의 달을 앞둔 오늘, 우리 아이들에게 조금이라도 건강하고 깨끗한 지구를 선물하기 위한 새로운 생각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지구를 위한 노력지구온난화 막는 '파리 협약'2015년 12월, 지구 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 세계 각국 정상들은 파리기후변화협약 회의에서 '화석연료 시대의 종말'을 알리는 파리협정을 채택했다. 우리는 석탄, 석유, 천연가스와 같은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하고 100% 재생가능에너지를 목표로 더욱 노력해야 한다. 일회용 플라스틱 OUT6월부터 카페 내 일회용컵 사용이 중단된다. 유통업계도 점차 플라스틱 대신 바뀌고 있다. 롯데제과는 20일 모든 비스킷류 과자 제품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없애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또 물티슈, 세제를 비롯한 각종 생필품에서 불필요한 플라스틱 포장을 빼고, 친환경 종이, 생분해 봉투 등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도 할 수 있어요!자원 소비 줄이기작년 기준, 사람들이 사용한 자연 자원을 충당하려면 지구 1.75개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우리가 과도하게 쓰는 자원으로 인해 지구가 텅 비어가고 있다. 특히 일회용 포장재와 플라스틱은 야생과 해양생태계, 더 나아가 우리의 건강까지 위협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일회용품 사용을 의식적으로 줄이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자.제작 과정과 성분 확인하기우리 식탁에 오르는 음식, 우리가 사용하는 제품은
2022-04-22 16:43:13
롯데제과, 비스킷 용기 없앴다...플라스틱 '싹'
롯데제과[280360]는 자사의 모든 비스킷 제품에서 플라스틱 용기를 제거했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작년 11월부터 대용량 카스타드, 엄마손파이, 칸쵸컵, 씨리얼컵 등의 제품 포장에 쓰이던 플라스틱 용기를 종이로 교체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플라스틱 완충재가 들어가는 미니 야채크래커와 미니 초코칩쿠키의 생산을 중단했다. 이로써 80여종에 달하는 롯데제과의 비스킷 전(全) 제품에서 플라스틱 용기가 사라지게 됐다. 롯데제과는 이를 통해 앞으로 연간 약 576t(톤)의 플라스틱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4-21 09:55:33
오미크론, 인체 외부에서 오래 버텨…평균 193.5시간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변이인 오미크론이 플라스틱이나 피부 표면에서 다른 변이보다 오랜 시간 생존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로이터통신은 24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을 담은 일본 교토부립의과대학 연구팀의 연구 논문을 보도했다. 이 논문은 아직 동료 평가를 거치기 전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이 논문에 따르면 오미크론은 플라스틱 표면애서 평균 193.5시간 생존할 수 있다.코로나19 바이러스 56.0시간, 알파 변이 191.3시간, 베타 156.6시간, 감마 59.3시간, 델타 114.0시간에 비하면 가장 긴 생존 시간이다.시신의 피부에선 코로나19 바이러스 8.6시간, 알파는 19.6시간, 베타 19.1시간, 감마 11.0시간, 델타는 16.8시간 생존할 수 있었지만 오미크론은 21.1시간을 살아남는 것으로 파악됐다.외부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살아 남는 오미크론은 전염성을 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에 델타 변이를 대체하는 우세종으로 빠르게 퍼질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분석했다.피부에 묻어 있는 모든 변이는 알코올 성분 손 세정제에 15초 간 노출되면 활동성이 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세계보건기구가 권고한 내용대로 손 세정제 사용 등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줄 것을 당부했다.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2022-01-25 16:5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