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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전국 최초 '영유아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 운영

입력 2021-07-12 13:46:53 수정 2021-07-12 13: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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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구 영유아 전용 학대피해아동쉼터 (사진=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가 전국 최초로 영유아 전용 학대피해 아동쉼터를 이달부터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 학대 피해 아동들이 생활하는 쉼터는 전국 76곳으로, 서울에는 총 4곳이 있으나 영유아 전용 쉼터는 없다.

서울특별시 아동복지센터가 영유아 쉼터 역할을 하고 있으나, 일시보호시설일뿐더러 서울시 전체 아동이 입소해 항시 포화상태다. 더욱이 노원구와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위치해 접근성이 낮아 즉각분리제도 시행을 앞두고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구는 즉각분리조치 후 아이가 마땅히 갈 곳이 없는 현 상황에서는 일선 경찰과 담당공무원들의 적극적이고 예방적인 개입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지난 2월부터 영유아전용쉼터 조성을 추진했다.

영유아전용쉼터는 심리치료실을 포함해 약 143㎡ 규모다. 입소 정원은 7명이며, 노원구에서 발생한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보호가 필요한 6세 이하 아동을 우선 대상으로 한다.

보육사 4명과 심리치료사 1명이 상주해 피해아동보호·생활지원·상담·치료 등을 전담하고, 시설운영비 등은 전액 구비로 충당한다.

구는 이번 영유아쉼터 조성으로 노원의 아동보호 대응체계를 한층 더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승록 구청장은 "'가해자를 엄벌해도 죽은 아이는 살아 돌아오지 않고, 부모가 처벌을 받는 동안 아이들의 삶은 망가진다"며 "공공성을 갖춘 체계적인 시설 지원이 우선돼야 한다. 빈틈없는 아동보호체계 마련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
입력 2021-07-12 13:46:53 수정 2021-07-12 13:46:53

#서울 노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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