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사이 숙면을 취하는 것은 천연 보약을 먹는 것과 다름없다. 잠을 잘 자면 낮동안 쌓였던 피로가 풀리고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물질이 분비되기 때문에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잠을 잘 자야 한다. 불면증으로 밤새 뒤척이며 고생하고 있다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섭취해보자.
체리
달콤한 맛의 체리에는 멜라토닌이 풍부해 불면증을 완화시키는데 탁월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노섬브리아대학 연구에 따르면 체리주스를 마신 사람들의 수면 시간이 평균 15분 가량 더 길고 수면의 효율 역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체리에는 항산화, 항암 물질인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활성산소를 억제하고 제거해주는 효과가 있다.
상추
상추에는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이 풍부하고, 잎줄기에 락투카리움이라는 성분으로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어 잠을 잘 잘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상추 속 필수 아미노산은 혈액을 맑게 하고, 비타민과 무기질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변비와 피부건강에도 좋다.
캐모마일 차
저녁을 먹고 속이 더부룩하다면 따뜻한 캐모마일 차를 마셔보자. 소화도 잘 되고 밤에 잠도 잘 올 것이다. 캐모마일 차에는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심신을 안정시켜 주는 효능이 있다. 캐모마일에는 카페인이 없어 수면을 방해하지 않고, 마그네슘과 칼륨, 엽산 등의 영양소를 함유하고 있어 건강 차로 손꼽힌다.
바나나
마그네슘과 칼륨이 함유된 바나나 역시 숙면에 도움을 주는 대표 과일 중 하나다. 불면증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마그네슘 부족할 시에는 자율신경계가 불안정해지고 몸이 긴장 상태를 유지하면서 잠이 오지 않을 수 있다. 바나나에는 멜라토닌 합성을 위해 필요한 비타민B6도 풍부하다.
견과류
아몬드, 브라질너트, 호두, 땅콩, 피스타치오 등 견과류에는 멜라토닌 분비를 촉진하는 트립토판 성분과 마그네슘이 풍부하다. 또한 수면에 방해가 되는 코르티솔의 수치를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있다. 호두는 체내 멜라토닌 함량을 증가시켜주고, 대뇌 조직 세포의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주기 때문에 스트레스로 인한 불면증을 없애주기도 한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