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생후 5주된 남아가 집에서 키우던 반려견에 물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1일(현지시간) ABC 뉴스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 18분경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州) 센트럴 코스트 지역 카리옹의 한 가정집에서 키우던 반려견이 생후 5주된 남아를 물어 숨지게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기에게 심폐소생술을 했으나, 아기는 현장에서 사망했다. 당시 현장은 경찰대원들이 차후 정신과 상담을 필요로 할 정도로 처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충격을 받은 아기의 엄마는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다른 가족들은 충격에 빠진 아기 부모들을 보살피고 있다.
아기를 사망하게 한 개는 이 가정집에서 약 7년간 함께 생활해 온 아메리칸 스태퍼드셔 테리어 종의 반려견이다. 이 반려견은 4주 전에도 이 가정집 마당에 들어온 이웃의 개를 물어 죽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개가 그 전에는 공격적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대해 5주 전 아기가 태어나면서 변화된 환경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아닌가하는 추정이 있어 경찰은 자세한 사고 상황을 수사할 예정이다.
이진경 키즈맘 기자 ljk-8090@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