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학기 전면등교 방침을 유지하고 있는 교육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으로 재원을 마련해 과밀학급 해소에 나서기로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한 학급에 학생 수가 30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등교 수업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정의당 이은주 의원이 15일 교육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교육부는 시도교육청 예산과장 회의를 열고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추경 증액분을 과밀학급 해소 등을 위해 사용해달라고 협조를 요청했다.
교육부는 전면등교를 위한 과밀학급 해소 방안으로 특별교실 전환, 모듈러 교사 설치 등 2학기 내 집행할 수 있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달라고 부탁했다.
또 교육부가 이달 발표할 '교육회복 종합방안'에 과밀학급 해소 재정지원과 제도개선 사항이 포함되는 만큼 지역별 학교 신·증설 및 학생 배치계획 재수립 등을 시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의원은 전국 시도교육청으로부터 '교부금 증액 관련 교육청의 예산 편성 및 운용 기본방향'을 받아본 결과, 과밀학급 해소를 명시적으로 제시한 곳이 서울, 대구, 광주, 울산, 충남, 제주 등 6곳이라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교육 당국이 늘어난 교부금을 과밀학급 해소에 쓰려는 점은 의미 있다"며 "교부금 증액분 6조3천657억원을 학급당 학생 수 20명을 달성하기 위한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