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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차 없이 태블릿PC 구입·연차 펑펑…인천 학교들 적발

입력 2021-07-15 10:20:01 수정 2021-07-15 10: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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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적인 선정 절차를 거치지 않고 3천만원이 넘는 태블릿PC 70여대를 구입하거나 교원들의 연가 관리를 소홀히 한 인천 학교들이 감사에서 적발됐다.

인천시교육청은 올해 4~5월 고등학교 3곳에서 자율감사를 했고 총 9건의 현지 조치 처분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적발된 학교 중 한 곳은 지난해 4월 3천600만원 상당의 원격수업용 태블릿PC 76대를 구매하는 과정에서 물품선정위원회를 열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2019년 7월 1천98만원이 소요된 학교 경비초소 신설·구입 과정에서도 물품선정위를 열지 않았다.

규정에 따르면 각 학교는 관련 비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1천만원 이상 물품 구입 시 미리 물품선정위를 열어 성능·제조사·가격 등을 검토한 후 업체를 정해야 한다.

또다른 학교는 2019년 교원 2명이 병가를 법정 일수보다 연 60일 초과해서 냈는데도 이를 받아들였다가 적발됐다.

이 학교는 2018년에도 퇴직 교원 2명이 법정 연가 일수를 초과해서 사용했고, 같은 해 교원 2명은 진단서를 제출하지 않고 6일 이상의 병가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3년 동안 교원 인성 교육 연수를 하지 않았거나 학교 폭력 예방교육을 시행하지 않은 학교도 모두 적발해 같은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했다.



김주미 키즈맘 기자 mikim@kizmom.com
입력 2021-07-15 10:20:01 수정 2021-07-15 10: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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